49일만에 또 백마 타고 백두산 올라…리설주‧현송월 비롯 군 간부들 동행
[미디어펜=김소정 기자]북한이 북-미 비핵화 대화의 ‘연말 시한’을 앞두고 이달 하순 제5차 노동당 전원회의를 소집한다. 지난 4월 제4차 회의가 열린 후 8개월여 만이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4일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상무위원회는 조선혁명발전과 변화된 대내외적정세의 요구에 맞게 중대한 문제들을 토의결정하기 위하여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5차 전원회의를 12월 하순에 소집할 것을 결정하였다”고 밝혔다.

이어 “이와 관련한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상무위원회 결정서가 3일 발표되었다”고 덧붙였다.

해당 전원회의 이유로는 혁명 발전과 변화된 대내외적 정세의 요구에 맞게 중대한 문제들을 토의 결정하기 위해서라고 중앙통신은 설명했다.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부인 리설주 여사, 군 간부들과 함께 군마를 타고 백두산을 등정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4일 보도했다./조선중앙통신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군 간부들과 함께 백두산지구 혁명전적지를 시찰하고 백두산을 등정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4일 보도했다./조선중앙통신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백두산지구 혁명전적지들'을 돌아봤다고 4일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조선중앙통신

이와 함께 김 위원장이 또다시 백마를 타고 백두산을 찾았다고 노동신문 등 북한 매체가 이날 보도했다. 북한이 ‘항일혁명활동의 성지’로 선전하는 백두산에 김 위원장이 정치외교적으로 중요한 고비 때마다 방문해온 만큼 당 전원회의 소집과 함께 주목된다.

김 위원장은 백두산에 오르기 전 ‘백두산지구 혁명전적지’도 둘러봤으며, 여기에 국무위원회 최룡해 제1부위원장, 인민군 박정천 총참모장 등이 동행했다고 조선중앙통신 등이 보도했다. 박정천 총참모장을 포함해 군 인사들이 대거 김 위원장을 수행한 점에서 김 위원장이 앞서 언급한 ‘새로운 길’이 군사 행보 강화를 암시하는 것일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북한 매체가 보도한 사진을 보면 김 위원장의 백두산 방문에 부인 리설주 여사와 노동당 현송월 부부장도 동행했다. 리 여사가 김 위원장의 어깨를 짚고 시냇물을 건너는 사진, 김 위원장 부부가 간부들과 쪼그리고 앉아 모닥불을 쬐는 사진도 북한 매체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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