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토트넘 홋스퍼가 이번 시즌 첫 맞대결을 벌인다. 경기 전부터 축구팬들의 관심 폭발이다. 

맨유와 토트넘은 5일 오전 4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2019-20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5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무엇보다 조세 무리뉴 감독으로 인해 이 경기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무리뉴 감독은 지난해 12월까지 맨유 지휘봉을 휘두르다 경질됐다. 그리고 지난 11월 20일 토트넘 감독으로 선임돼 1년만에 적장으로 맨유 홈구장 올드 트래포드를 방문한다.

무리뉴 감독은 포체티노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경질된 토트넘을 맡아 3경기 연속 승리를 이끌어내며 팀 분위기를 바꿔놓았다. 개인적으로 사연이 있는 맨유와 경기에서 무리뉴 감독이 어떤 결과를 만들어낼지 눈길이 쏠릴 수밖에 없다.

   
▲ 사진=토트넘 홋스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SNS


이에 맞서는 맨유의 군나르 솔샤르 감독의 어깨가 무겁다. 영국 현지 언론들은 "맨유가 무리뉴 감독을 경질한 것을 후회할 지도 모른다"는 예상을 쏟아내고 있다. 이번 시즌 기대 이하의 행보를 보이고 있는 맨유가 홈구장에서 무리뉴의 토트넘에 패한다면 맨유 팬들은 실망감을 넘어 크게 분노할 것이다. 솔샤르 감독은 토트넘전에서 팀 분위기를 반등시킬 계기를 잡아야 하는 책임감이 크다.

맨유는 최근 3경기서 2무1패(유로파리그 포함)로 승리가 없다. 솔샤르 감독이 어떤 승리 비책으로 토트넘을 상대할 지 지켜봐야 한다.

맨유도 포체티노 감독이 경질되기 전까지는 5경기 연속 무승의 늪에 허덕이는 등 팀 분위기가 가라앉아 있었다. 하지만 무리뉴 감독이 새로 지휘봉을 잡은 다음 3연승(챔피언스리그 포함)을 달리며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현재 두 팀의 프리미어리그 성적은 모두 시즌 전 기대와는 동떨어져 있다. 맨유는 승점 20(5승5무4패)으로 6위, 맨유는 승점 18(4승6무4패)로 10위에 자리해 있다. 상위권으로 올라가기 위해서는 모두 승점 3점이 절실하다.  맨유가 이기면 순위가 역전된다.

   
▲ 사진=토트넘 홋스퍼 SNS


국내 축구팬들에게는 손흥민의 출전 여부도 큰 관심사다. 익스프레스 등 영국 매체들은 손흥민의 선발 출전을 예상하고 있다. 무리뉴 부임 후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올리며 쾌조의 컨디션을 보여온 손흥민을 무리뉴 감독이 벤치에 앉혀둘 리 없다는 것이다. 손흥민은 왼쪽 날개로 기용될 것이 예상된다.

무리뉴 체제에서 수비에 더 많이 가담하고 있는 손흥민은 이타적인 플레이로 골보다는 도움을 많이 올렸다. 그래도 언제 어느 위치에서든 한 방을 터뜨릴 능력이 있는 손흥민이기에 시즌 10호 골도 기대된다.

한편, 맨유-토트넘 경기는 케이블 스포츠전문 채널 SPOTV와 네이버TV에서 생중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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