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Mnet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시리즈 제작진이 순위 조작을 하고 연예기획사로부터 향응을 제공받아 기소된 가운데 안준영 PD에게 향응을 제공한 연예기획사로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울림엔터테인먼트, 에잇디크리에이티브가 지목됐다.

연합뉴스는 6일 향응 제공 의혹을 받고 있는 연계기획사 4곳 중 3곳이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울림엔터테인먼트, 에잇디크리에이티브로 밝혀졌다고 보도했다. 이번에 검찰에 기소된 피의자가 총 8명인데 Mnet 측의 김용범 CP(책임 프로듀서)와 안준영 PD, 이모 PD를 제외한 나머지 5명이 모두 연예기획사 인물이라는 것.

   
▲ 사진=Mnet


이들 중 2명이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소속이고, 울림엔터테인먼트와 에잇디크리에이티브 소속 직원이 한 명씩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나머지 한 명이 어느 기획사 소속인지는 파악되지 않았다.

연예기획사 소속 피의자들은 모두 배임중재와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불구속 기소된 상태다. 이들은 안 PD에게 유흥주점 등에서 적게는 1천만원, 많게는 5천만원의 향응을 제공한 혐의를 받는다.

보도 후 에잇디 측은 이날 스포츠투데이에 "에잇디크리에이티브는 '프로듀스' 조작 혐의 및 안준영 PD에게 술 접대한 사건과 무관하다"며 "기소된 직원은 작년에 이미 회사에서 나간 상태다. 그 후 다른 소속사에 갔을 때 발생한 문제이며 '프로듀스X' 때문에 연루가 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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