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폐암 투병 중인 개그맨 겸 가수 김철민이 반가운 소식을 전했다. 병원 검진 결과가 좋게 나왔다.

김철민은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폐, 뼈, 지난 10월에 검사한 것과 변함이 없었고. 피검사 암 종양 수치가 많이 줄었습니다. 간수치, 콩팥 기능 등 정상으로 나왔습니다"라고 희망적인 병원 검진 결과를 전했다.

그는 "희망이 보이는 듯 합니다"라고 기뻐하며 "다시 한 번 걱정과 격려, 성원에 감사하고 고맙습니다"라고 응원해준 사람들에게 감사 인사도 전했다.

   
▲ 사진=김철민 페이스북


검진 결과를 받기 전날인 5일 김철민은 "드디어 내일 폐CT, 뻐겸사, 혈액검사 결과가 나올 예정입니다. 제발 잘 나왔으면 좋겠어요. 여러분의 작은 기도 부탁 드립니다"라고 심경을 전한 바 있다. 

김철민은 지난 8월 폐암 말기 판정을 받고 투병 중인 사실을 밝혔다. 그는 9월에는 "저한테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그래서 모험 한 번 해볼까 한다"며 말기암에 특효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개 구충제 펜벤다졸을 복용하겠다고 해 관심을 모았다.

펜벤다졸 복용 6주 차인 지난 10월말 그는 "기적이 일어나고 있다"며 건강 상태가 좋아지고 있다는 사실을 전했고, 이번 병원 검진에서도 각종 지표가 호전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철민이 복용 중인 펜벤다졸은 개 구충제로 사용되는 벤즈이미다졸의 일종으로 위장에 기생하는 회충, 기생충, 촌충 등의 박멸에 사용된다. 한 유튜브 채널에 미국인 남성이 개 구충제를 먹고 암이 완치됐다는 내용의 영상을 올려 항암 효과가 있다는 소문이 확산됐다.

하지만 펜벤다졸 성분이 실제 암 치료에 효과가 있는지 아직 과학적으로 검증되지는 않았다. 식품안전의약처는 "말기암 환자는 체력이 저하된 상태여서 전문가와 상의 없는 약 복용은 심각한 부작용 발생 우려가 있다"면서 안전성과 유효성이 입증되지 않은 펜벤다졸을 사람이 복용하는 것은 삼가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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