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진출 본격 행보 나서
   
▲ 한국 럭슬./사진=김연순 한국 럭슬 대표이사가 중국 칭다로 메디컬 산업단지에서 열린 업무 협약식에서 계약서에 날인을 하고 있다.


[미디어펜=박규빈 기자] 한국 럭슬이 중국 국영 제약 회사인 '청도수정란구약업유한공사(青岛蓝谷药业有限公司)'와 다방면 업무 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럭슬은 이번 계약식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중국 사업 시동을 건다.

럭슬은 최근 중국 칭다오 링산의 바이오 메디컬 산업 단지에서 열린 청도수정란구약업유한공사의 바이오 의약품 프로젝트에 유일한 국외 민간 업체로 참가했다. 행사에는 정부 고위 관계자 및 중국 제약업체, 대학교 연구팀 등 제약 업계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중국 내부에서도 공영방송과 대형 언론사에 대대적으로 보도될 만큼 규모가 큰 행사였다. 럭슬은 메디컬 단지의 기술 개발을 지원하는 등 주요 계약을 체결하며 중국과 한국 국내 제약 업계 관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청도수정란구약업유한공사가 조성한 메디컬 산업 단지는 약 20만평의 규모로, 향후 해양 생물 추출물을 비롯한 다양한 의약품과 건강기능식품을 집중적으로 생산할 예정이다. 임상 공정 개발에서 상용화까지 원스톱으로 이뤄지는 최첨단 시스템을 통해 '자오동(Jiaodong)' 지역의 제약 산업 중심지로 자리 잡는다는 게 청도수정란구약업유한공사의 청사진이다.

메디컬 산업 단지는 이미 200억위안(한화 3조3000억원) 규모의 투자가 완료된 상태고, 제품 제조시설부터 판매라인까지 구축됐다. 청도수정란구약업유한공사는 제조 기술을 가진 외국 기업을 유치하는 일이 시급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 럭슬은 뛰어난 제품 생산 기술을 가진 국내 기업을 중국 메디컬 단지와 연결시키며 양국간의 연결고리를 만들 예정이다.

김연순 한국 럭슬 대표는 "이번달까지 납품되는 샘플 물량이 25만개가 넘는 대규모 사업인 만큼 기술력을 갖춘 국내 중소 건강기능식품 기업이 글로벌하게 발돋움 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아직까지 국내에서 중국 사업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지만 중국도 글로벌 비즈니스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며 다양한 방면으로 제도적 개선이 이뤄지고 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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