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이대훈 NH농협은행장이 재연임에 성공했다. NH농협금융지주 출범 이래 최초 사례다.

농협금융지주는 6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개최해 임기가 만료되는 완전 자회사 4곳의 대표 추천 절차를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추천된 후보들은 각 자회사 임추위와 주주총회를 거쳐 최종 선임되며, 임기는 내년 1월 1일부터다. 농협은행장 등 자회사 CEO들의 임기는 각각 1년이다.

일단 임추위는 차기 농협은행장으로 현직 이대훈 행장을 추천했다. 이 행장은 2012년 농협금융지주 출범 이래 처음으로 은행을 3년간 이끌어 가게 됐다. 

이 행장은 농협은행의 실적 개선을 이끌어온 공로를 인정 받은 것으로 보인다. 농협은행의 연간 순이익은 이 행장 취임 전인 2017년 6521억원에서 작년 1조 2226억원으로 2배 가까이 늘었다.

한편 홍재은 농협생명 대표도 연임에 성공했다. 역시 흑자 전환에 성공한 공로를 인정받았다고 농협금융은 설명했다.

또 임추위는 농협손해보험 대표이사에 최창수 농협금융지주 경영기획부문장을 추천했다. 최 내정자는 농협금융의 전체 디지털전환(DT) 로드맵을 수립해 미래혁신에 앞장섰고, 자회사 자본 적정성 강화를 위해 증자를 단행하는 등 농협손보 대표이사로 최적임자라는 평가를 받았다고 농협금융은 발표했다.

농협캐피탈 대표이사로는 이구찬 현 대표가 추천됐다.

한편 농협금융은 이날 이사회와 주총을 열고 손병환 농협금융 사업전략부문장을 부사장(경영기획부문장)으로 선임했다. 1990년 농협중앙회에 입사한 손 신임 부사장은 스마트금융부장, 기획실장, 농협미래경영연구소장 등을 거쳐 올해부터 농협금융지주 사업전략부문장에 재직 중이다.
[미디어펜=이원우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