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행 피해자 B씨 얼굴 형태 알아보기 어려울 정도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전직 국가대표 보디빌더인 40대 남성이 서울 이태원에서 60대 노인을 상대로 '묻지마 폭행'을 저질렀다가 경찰에 붙잡혀 정신병원으로 옮겨졌다.

   
▲ 용산경찰서는 7일 전직 국가대표 보디빌더 A씨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사진=연합뉴스


서울 용산경찰서는 상해 혐의로 40대 A씨를 불구속입건하고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7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5일 오전 8시30분께 이태원 한 도로에서 60대 남성 B씨를 무차별적으로 폭행하고 현장에서 달아났다가 경찰의 발빠른 추격으로 인근에서 바로 붙잡혔다.

A씨는 운전 중인 B씨의 차량에 맥주병을 먼저 던지고 이에 놀란 B씨가 정차한 뒤 차량에서 내리자 그 자리에서 얼굴을 수차례 가격했다. A씨의 범행은 이유가 없는 '묻지마 폭행'이었다.

폭행을 당한 B씨의 얼굴은 형체를 알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심각하게 다쳤다고 전해졌다.

A씨는 국가대표 출신 보디빌더로 알려졌으며 폭행 당시 음주 상태였다. 또 A씨는 범행을 부인했으나 경찰 관계자는 "CCTV에 폭행 장면이 찍여있다"며 혐의 인정으로 판단했다.

A씨는 평소 정신질환을 앓았던 것으로도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조사한 뒤 정신병원에 입원 조치했다.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