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통계청이 발표한 '인구동향'에 따르면 7월 혼인건수는 2만5000건으로 전년 동월(2만7300건)보다 2300건(8.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 적령인구의 감소와 함께 결혼 시기도 늦춰 지면서 혼인 건수가 4개월째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올해 들어 혼인 건수는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다가 지난 4월부터 증가율이 4개월 연속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7월까지 누적 혼인 건수도 2013년 18만 5100건에서 17만 8900건으로 3.3% 감소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2013년 7월 생애최초대출 제도 시행으로 혼인 건수가 비교적 많았다"며 "올해 4월부터 국제결혼 건전화 조치로 외국인 입국을 까다롭게 제한하면서 국제결혼이 줄어든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20~30대 결혼 적령기 인구가 줄어들고 있고 결혼 시기도 점차 늦춰지는 등 인구구조적 요인에 따라 혼인 건수가 줄어들고 있다”고 덧붙였다.
2013년 평균 초혼 연령은 남성이 32.2세, 여성이 29.6세로 5년 전인 2008년(남성 31.4세, 여성 28.3세)에 비해 각각 0.8세와 1.3세씩 높아졌다.
이에 따라 2011년 32만9000건을 기록했던 혼인 건수는 2012년(32만7100건)과 2013년(32만2800건)으로 2년 연속으로 감소한 데 이어 올해는 이보다 더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7월 이혼 건수는 1만400건으로 전년 동월(1만800건)보다 400건(3.7%) 감소했고 출생아 수는 3만6400건으로 전년 동월(3만6200명)보다 200명(0.6%) 증가했다. [미디어펜=이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