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건모가 전국투어 콘서트 일정을 전면 취소했다. 성폭행 의혹으로 피소되고 무고 혐의로 맞고소하는 등 논란에 휩싸인 상황에서 공연 무대에 오르기가 힘들어졌기 때문이다.

가수 김건모의 25주년 투어 공연제작사 아이스타미디어는 12일 공식 블로그를 통해 "최근 발생한 아티스트 측 이슈로 인해 12월24일부터 내년 2월29일까지 예정돼 있던 전국투어 일정 전체를 부득이하게 취소하게 됐다"고 공지했다.

아이스타미디어 측은 "관객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유감스럽게 생각하는 바이며 깊은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며 "모든 예매자에게 취소 수수료를 포함한 결제 금액 전액을 환불조치해 드리며 환볼 절차에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 7일 인천에서 열렸던 김건모 25주년 콘서트 포스터. /사진=아이스타미디어


김건모는 부산(12월24일)·광주(12월31일)·의정부(1월11일)·수원(1월18일)·대구(2월15일)·서울(2월29일) 공연이 예정돼 있었다. 

김건모의 성폭행 의혹은 지난 6일 강용석 변호사 등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에서 제기됐다. 김건모가 과거 유흥주점에서 업소여성 A씨를 성폭행했다고 주장한 것. 

김건모 측은 성폭행 의혹은 사실무근이라며 명예훼손으로 법적 대응할 것이라고 밝히고 7일 김건모의 인천 콘서트는 예정대로 진행됐다.

강용석 변호사는 A씨를 대리해 9일 서울중앙지검에 김건모를 강간 혐의로 고소했고, 김건모로부터 폭행을 당했다는 또다른 여성 B씨의 피해를 폭로하기도 했다. 파장이 커지자 김건모는 전국투어 콘서트를 전면 취소하고 13일 A씨를 무고 혐의 등으로 맞고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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