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정선(55·여) 수원시의회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박근혜 대통령에게 심한 욕설을 한 사실이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다.
막말 파문은 지난 17일 저녁 수원시 조원동의 한 음식점에서 열린 주민자치위원회 주관 동장 환송·환영회에 참석해 술에 취한 상태에서 박 대통령에게 욕설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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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정선 새정치민주연합 경기 수원시의회 대표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 막말한 것이 전해지면서 파문이 일고 있다./백정선 공식 블로그 캡처 |
이 자리에 참가했던 한 주민자치위원이 "세월호 때문에 장사가 안 돼 힘들다"고 말하자 백 의원은 "박근혜 이 XX년 때문에 나라가 이 모양 이 꼴이라고 말했다"고 말했으며 당시 옆에서 술을 마시고 있던 C 주민자치위원은 "현직 시의원이 '박근혜 XX년’이라고 여러 번, 그것도 큰 목소리로 힘줘 말하는 것을 듣고 귀를 의심했다"고 전했다. 또 “박근혜 이 X을 뽑아준 XX들의 손목을 다 잘라야 한다”고도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논란이 확산되자 백 의원은 25일 성명서에서 "수원시의원의 신분으로 공공장소인 식당에서 대통령에 대한 부적절한 언행을 한 사실이 있음을 시인한다"며 "공인으로서 부적절한 태도를 취한 것에 대해 시민여러분들께 사과드린다"라고 밝혔다.
성명에서 백의원은 "당일 식당에서 식사를 하는 도중 세월호 참사에서 희생된 아이들을 비하하는 발언을 듣고 순간적으로 흥분을 참지 못해 언쟁을 벌이면서 이와 같은 일이 벌어졌다"며 정황을 설명하기도 했다.
그러나 현장에서 참석자들은 이에 대해 "터무니없는 주장"이라며 "누가 시의원과 전·신임 동장이 다 함께 있는 자리에서 그런 말을 할 수 있겠는가. 상식적으로 말이 안 된다"고 강하게 부인했다.
한편 백 의원은 욕설 파문이 있은 후 지난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식당 사장이) 세월호 놀러갔다 X진 것들 이라네"라며 해당 식당에 불매운동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홍씨는 이에 대해 명예훼손으로 백 의원을 경찰에 고소했다. [미디어펜=이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