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 기간 중단되는 국악연수에 대한 대처방안 없어 문제
[미디어펜=장윤진 기자] 전북도립국악원이 '도민들의 문화예술향유 기회 증진'이라는 명분을 앞세워 182억 원 상당의 공간조성 증개축안을 지난 18일 발표했다

   
▲ 전북도립국악원 연수생들이 공연을 하고 있다. /사진=전북도립국악원 홈페이지 캡쳐

전북도립국악원에 따르면 지난 1985년 준공돼 34년이 지난 본원 건물과 조립식 가건물을 철거하고 현부지(전주시 덕진구 권삼득로 400)에 단독건물을 새로 지을 예정이다

사업 기간은 내년부터 2022년까지 3년이며 총사업비는 182억 원이다. 지상 4, 지하 1층 규모이며, 연면적은 기존 2504에서 4675로 두 배 가량 확장된다

문제는 공사 기간 중단될 국악연수에 대한 대처방안이 없다는 점이다.  

현재 국악원에는 1600명에 달하는 연수생이 국악 관련 수업을 받고 있다. 그러나 이번 공사로 인한 연수중단에 대안공간 마련 등의 방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어 대규모 민원 발생이 우려된다.  

아울러 이번 증개축안으로 연수생 연수가 중단됨에 따라 자동적으로 연수를 책임지는 25명의 교수들은 실직상태에 놓이는 실정이지만 이에 대한 대책도 마련되지 않은 상황이다.  

도민들의 문화예술 향유 기회 증진을 골자로 한 전북도립국악원의 신축공사에 도민들뿐 아니라 국악 관계자들의 관심이 많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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