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보험, 앞으로 성장가능성 매우 높은 시장…관련 법·제도 정비 등 새로운 상품개발 힘써야"
   
▲ 김용덕 손해보험협회장/사진=연합뉴스
[미디어펜=김하늘 기자] 김용덕 손해보험협회장은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 나가는 것이 새해에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31일 김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반려동물보험은 앞으로 성장가능성이 매우 높은 시장인 만큼, 관련 법·제도 정비와 함께 새로운 상품개발에 힘써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는 "저성장과 저출산 고령화 등으로 인해 그 동안 이뤄왔던 양적 성장을 더 이상 기대하기 어렵게 됐다"며 "개인형 교통수단과 드론, 레저 등 라이프 스타일 변화에 맞춘 보험, 각종 재난과 범죄로부터 주민을 지켜주는 시민안전보험과 공유경제 확산으로 새롭게 만들어지는 보험에도 미래 성장 동력으로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회장은 "전통적인 영업방식과 서비스만을 고수한다면 간편, 실속, 자기주도권을 추구하는 새로운 금융 소비 트렌드를 따라갈 수 없다"며 "AI, 빅데이터 등을 활용해 좀 더 소비자 친화적이고 혁신적인 사업모델을 시장에 내놔야 한다"고 전했다.

또한 "몇 년간 계속된 실손보험의 손실과 보험료 문제는 뜨거운 감자"라며 "다행히 12월 금융위원회와 복지부가 공동으로 실손의료보험 상품구조 개편과 국민건강보험 비급여관리 방안을 내놨다"고 덧붙였다.

이어 "수년간 묵은 숙제였던 의료이용량에 따른 보험료 할인·할증, 보험금 청구간소화, 그리고 백내장 등 과잉진료 우려가 있는 비급여진료 관리 강화와 비급여 코드 표준화 과제들을 관계부처와 함께 이번에는 꼭 해결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자동차보험이 안고 있는 손해율 문제를 풀기 위한 대책도 관계 부처와 함께 세부 시행방안을 협의 중"이라며 "음주운전 사고부담금 강화를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일부 병·의원의 과잉진료를 막기 위해 보험사의 진료기록 열람 시점을 앞당기는 방안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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