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사진=두산그룹

[미디어펜=나광호 기자]"선진시장과 중국의 성장세 둔화가 예상되고 미중 경제전쟁 및 브렉시트 등의 지정학적 불안도 여전한 가운데 인공지능(AI)과 5G의 급속한 확산 같은 새로운 도전이 밀려오고 있다."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은 1일 신년사를 통해 "예측이 어려운 '초불확실성의 시대'긴 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최대한 앞을 내다보고 선제적으로 대처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박 회장은 올해 실천사항으로 주력 사업 분야 시장점유율 확대와 수익성 극대화를 꼽았으며, 이를 위한 안정적인 수익구조 구축 및 신산업 육성을 언급했다.

그는 "연료전지·협동로봇·전자소재 등 우리 신사업 분야에 대한 전망은 긍정적"이라면서 "대형 가스터빈의 경우 실증 과정에서 좋은 결과가 있도록 심혈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수소 관련 사업의 경우 각국의 초기 표준경쟁 단계부터 뛰어들어 시장을 선점해야 하고 협동로봇 사업은 물류·서비스업 등으로 활용도를 확대, 시장을 넓혀 갔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박 회장은 "인프라코어의 '무인 자동화 건설현장 종합 관제 시스템', 중공업의 발전소 운영 최적화 솔루션 등 그 동안 추진해온 디지털 전환 과제에서 적잖은 성과가 있었다"며 "이번 CES에서 우리가 제시할 미래 모습을 앞당기는 데 힘을 기울여 나가자"고 강조했다.

또한 "두산은 124년 역사 속에서 온갖 변화에 맞서 도전을 반복하면서 지금의 글로벌 두산을 이뤘다"면서 "두산의 DNA에 있는 경험과 역량을 믿고 다시 한 번 힘차게 도약하는 2020년을 만들자"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