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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사진=한화그룹 |
[미디어펜=나광호 기자]"적어도 10년 후, 우리 한화는 미래의 전략사업분야에서 '대체불가한 세계적 선도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달성해야 한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2일 신년사에서 "각사는 경쟁사 대비 사업의 질적 차별화를 가속화하며, 핵심사업은 글로벌 리더수준을 목표로 삼아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회장은 "올 한해는 이처럼 일류한화의 사업별 선도지위와 미래가치를 지속확보하며, 새로운 10년의 도약을 준비하는 한 해가 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미 디지털 기술이 경영의 모든 것을 바꾸고 있다"면서 "전사차원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가속화, 4차산업혁명시대의 경쟁력을 적극 확보하자"고 주문했다.
이어 "각 사는 중장기 목표에 입각해 멀리보고 투자하며, 사업모델을 개발하고 유연한 기업문화로 혁신해야 한다"며 "선택과 집중을 통해 핵심사업 비중을 확대하고, 해를 거듭할수록 사업가치와 성장성이 높아지는 회사를 만들어가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특히 "대외 기업환경의 불확실성은 여전하지만, 필요한 미래역량과 자원을 확보하고 본연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면서 "단순한 모방과 추종을 넘어 세상에 없던 가치를 창조하는 혁신활동에 앞장서달라"고 당부했다.
김 회장은 "기업의 자부심은 단지 매출이나 이익과 같은 숫자만이 아닌, 주주와 고객을 비롯한 사회의 신뢰를 얻는데 있다"며 "환경을 보전하고 사회에 기여하며, 기업을 공정하고 투명하게 운영하는 것이야말로 한화의 장기적인 성장동력을 구축하는 길임을 인식해야 한다"고 설파했다.
또한 "그간 수년에 걸쳐 '정도경영'의 전사적 실천을 거듭 강조해 왔고, 이제 한화인 모두의 확고한 신조로 뿌리내려야 한다"면서 "'안전'과 '컴플라이언스'는 우리 한화를 영속적인 미래로 나아가게 할 든든한 두 바퀴"로 꼽았다.
그는 "올해는 2010년 'Quality Growth 2020' 비전선포 후 10년째 되는 마지막 해로, 지난 10년은 신 사업을 뚝심있게 추진해 세계시장을 개척했다"며 "지속적 사업재편을 통해 업종별 전문화와 시장지배력을 높인 시간이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세상에 햇살이 뚫고 나오지 못할 두터운 구름은 없다"면서 "올해도 우리의 희망찬 내일을 향해 '함께 멀리' 나아가자"고 격려했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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