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의자는 혐의 부인, 이달 30일까지 구금 후 재판
[미디어펜=장윤진 기자] 약 304억 원으로 추정되는 파블로 피카소의 유화 그림을 훼손한 20대 영국 남성이 기소됐다.

지난달 28일(이하 현지시간) 북런던에 거주하는 샤킬 마세이(20)라는 청년이 런던 테이트 모던 갤러리에 전시된 피카소의 '여인의 흉상(Bust of a Woman)' 작품을 관람 도중 훼손한 혐의로 체포됐다. 

   
▲ /사진=MBC 뉴스 캡쳐

정작 샤킬 마세이는 조사를 받으며 혐의를 부인해 오는 30일 인너 런던 왕립법원에서 재판 전 심리가 열릴 때까지 구금될 예정이라고 영국 BBC는 31일 전했다. 

훼손된 그림은 피카소가 지난 1944년 5월 연인인 도라 마르를 표현한 작품으로 훼손 상태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갤러리 측은 훼손 정도를 평가하기 위해 이 작품을 전시에서 제외했다고 밝혔다. 

한편 테이트 모던 갤러리는 2018년 방문객 수 590만명으로 대영박물관을 제치고 영국에서 가장 많은 방문객이 찾는 관광명소에 등극했다. 2012년에도 테이트 모던에서 미국 화가 마르크 로소의 작품이 파손되는 사건이 벌어져 당시 범인에게 징역 2년이 선고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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