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저지 최대 헤켄섹 대학병원과 무릎관절수술로봇 첫 판매계약 체결
"독자 개발로봇과 투자회사 로봇의 시너지로 글로벌 시장 선점할 것"
   
▲ 헤켄섹 대학병원(Hackensack University Medical Center) 전경./사진=큐렉소


[미디어펜=박규빈 기자] 의료로봇 전문기업 큐렉소의 미국 법인 투자사 씽크서지컬이 지난 2일 미국 뉴저지 최대병원과 인공관절 수술로봇 '티솔루션원(TSolution One)' 판매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계약을 체결한 제품은 지난 10월 미국 FDA를 획득한 무릎관절 수술로봇으로, 미국 내 최초 판매계약이다.

헤켄섹 대학병원(Hackensack University Medical Center)은 뉴저지 최대병원이자 미국 뉴스앤월드리포트 2019-2020년 최고 병원순위에서 2위를 차지한 곳으로, 정형외과를 비롯 각종 고위험 수술에 있어 최고의 병원으로 인정받는 곳이다. 티솔루션원의 FDA 허가를 위한 유효성 및 안전성 입증 임상시험 참여기관 5곳 중 한곳이기도 하다.

마이클 A. 켈리 센터장은 "무릎관절염을 치료하기 위한 혁신적인 기술을 탑재한 완전자동 수술로봇을 도입한 첫번째 병원이라는 사실이 대단히 기쁘다"며 "이는 첨단 기술을 활용해 환자에게 최상의 치료를 제공하고자 하는 우리 병원의 의지"라고 말했다.

존 한 씽크서지컬 CEO는 "우리는 심각한 골관절염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의 삶을 개선하고 정형외과 기술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헤켄섹 대학 의료 센터를 통해 환자들에게 정형외과 수술을 변화시킬 티솔루션 시스템을 제공하게 된 것을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큐렉소는 티솔루션원의 무릎관절 수술이 한국 상용화를 통해 임상적인 효과와 사용성은 이미 입증됐다고 판단해 글로벌 활성화를 위한 미국 내 판매를 고대해왔다는 설명이다.

이재준 큐렉소 대표는 "완전자동 수술로봇인 티솔루션원의 독특한 장점으로 미국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임상시험에 참여한 오하이오·텍사스·노스캐롤라이나·뉴욕 등 다른 기관에서도 제품의 효과성을 확인했고, 이를 통한 추가 판매도 기대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어 "현지 시장에서의 피드백을 반영한 제품개선에도 발 빠르게 대응함으로 시장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도 했다.

한편 큐렉소는 완전자동 수술로봇에 대한 국내 사용자 요구사항을 반영해 독자수술로봇 '큐비스-조인트(CUVIS-joint)'를 개발했으며, 지난해 12월 17일 국내 허가를 신청한 바 있다. 

이 대표는 "급격하게 변화되고 있는 수술로봇 시장에서 이를 선점하고 살아남기 위해서는 투자회사의 개발능력에만 의존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며 "국내 핵심 개발요구사항을 반영한 '큐비스-조인트'의 빠른 상업화로 자체 개발능력을 기르고, 이를 통해 투자회사의 티솔루션원과 개발 및 판매 시너지를 창출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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