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은 기자]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낙하산 논란에 휩싸인 윤종원 신임 기업은행장에 대해 전문성을 충분히 갖췄다고 말했다.

은 위원장은 3일 오후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2020년 범금융 신년인사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윤 행장의) 경력과 이력을 보면 충분히 그 자리에 적합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 은성수 금융위원장/사진=금융위원회


전날 신임 기업은행장으로 임명된 윤 행장은 이날 첫 출근을 시도했지만 노조의 반발에 막혀 발길을 돌렸다. 

은 위원장은 윤 행장에 대해 “외부에서 온 것은 팩트지만 전문성을 충분히 갖춘 훌륭한 분이다”며 신뢰를 보냈다.

기업은행 노조와 윤 행장의 갈등에 대해서는 “두 당사자가 해결할 문제다”며 “우선은 지켜봐달라”고 부탁했다.

은 위원장은 금융감독원 소비자보호처 인사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은 위원장은 “금감원에서 소비자보호처 기능 강화를 위해 부원장보 자리를 신설하기를 바란다면 특별한 문제가 없는 한 도와주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다”며 “공공기관의 ‘방만경영’ 의견이 나오지 않고 국민이 납득한다면 소비자보호처 기능 강화를 도와주는 것이 맞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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