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물류창고에서 난 화재로 인한 재산피해가 66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30일 오후 대전 대덕구 목상동 한국타이어 대전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 뉴시스

백구현 대전동부소방서장은 1일 새벽 4시 화재현장에서 브리핑을 열고 "한국타이어 물류공장 4628㎡ 면적과 내부에 적재돼 있던 타이어 18만3000개가 화재로 인해 모두 불에 타 재산피해가 66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화재가 야간에 발생하면서 지난밤 현장에 투입되지 못했던 헬기는 소방과 산림청 소속을 포함, 모두 3대가 날이 밝는대로 동원돼 잔불진화에 나설 계획이다.

현재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화재는 규모에 비해 다행히 인명피해는 전혀 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백 서장은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화재 발생 당시 직원들이 신속히 대피했고 현재까지 직원 가운데 실종자도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지난 30일 오후 8시 55분께 시작된 불은 자정을 지나며 소강국면에 접어들었으나 현장에선 여전히 화염과 매연이 뿜어져 나오고 있다.

소방당국은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화재 발생 7시간이 지난 새벽 4시 30분 현재까지도 인력 536명과 화학차 등 장비 86대를 투입해 잔불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백 서장은 "타이어 재질 자체가 불에 타면 진화가 잘 되지 않고 매연이 심해 소방대원들이 애를 먹고 있다"며 "완전진화까지 앞으로 얼마나 시간이 소요될 지 단정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소방당국은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화재 원인과 관련해서는 계속 조사하고 있는 상태로 방화 가능성은 거의 없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