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작년 한 해 주식 액면을 변경한 상장사는 41개 기업으로 전년도 39개사보다 약 5.1%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예탁결제원은 8일 작년도 액면변경 현황 자료를 발표하면서 유가증권시장에서 롯데칠성음료 등 16개사, 코스닥시장에서는 25개사가 액면을 변경했다고 밝혔다.

액면 분할은 주식 액면가를 일정 비율로 나눠 주식 수를 늘리는 것이고 액면 병합은 액면가가 낮은 주식을 합쳐 액면가를 높이는 것을 의미한다.

유형별로는 유동성 강화 등을 위해 32개사가 액면 분할을 했고, 기업 이미지 제고 등의 목적으로 9개사가 액면병합을 실시했다.

액면분할 기업 중에는 1주당 액면 금액을 500원에서 100원으로 분할한 회사가 13개사(40.6%)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밖에 5000원을 500원으로 분할한 곳이 11개사, 5000원을 1000원으로 분할한 곳이 5개사였다. 

500원을 200원으로 분할한 기업도 2곳 있었고 5000원을 100원으로 분할한 곳도 1곳 있었다. 

액면병합의 경우 100원에서 500원으로 바꾼 곳이 4개사였다. 500원에서 5000원, 500원에서 1000원, 200원에서 500원으로 변경한 곳이 각각 1개사였으며 100원에서 200원, 100원에서 1000원으로 바뀐 곳도 각각 1곳 있었다.

예탁원 측 관계자는 "투자자 입장에서는 다양한 액면 금액의 주식이 유통돼 주가의 단순비교가 어려운 만큼 투자 시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