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이란과 미국 간의 전운이 감돌자 유럽연합(EU)항공 당국이 소속 항공사들의 이라크 상공 운항을 피할 것을 지시했다.

1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독일 쾰른에 본부가 있는 유럽항공안전청(EASA)은 일부 유럽 항공사들에 지시를 내려 항로가 조정됐다고 전했다.

지난 8일(현지시각) 네덜란드 KLM, 프랑스 에어프랑스, 이탈리아 알리탈리아 등 EASA 회원국 항공사 일부는 자체적으로 이란과 이라크 영공을 피해서 운항했다.

또한 같은날 독일 루프트한자 항공사는 이란 테헤란행 항공기를 운행했다가, 테헤란 도착 전 회항한 것으로 알려졌다. 루프트한자 관계자는 “테헤란 공항 인근 영공에 대한 안전 평가 결과가 바뀌어 예방 차원의 회항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8일(현지시각) 이란 테헤란 외곽에서 우크라이나 항공사 소속 여객기가 이륙 직후 추락해 탑승자 176명 전원이 사망한 사건에 대해 미국과 일부 서방국가들이 “이란 미사일에 격추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혀 항공업계에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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