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상준 기자] ‘실리’ 성향의 새로운 현대자동차 노동조합 집행부가 출범을 본격적으로 알렸다.

10일 현대차 노조는 울산시 북구 회사 문화회관에서 출범식을 열었다.

이상수 신임 지부장은 출범식에서 “친환경차·4차 산업혁명에 공격적인 투자를 하고있는 회사를, 노조가 반대할 이유가 없다”며 “다만 해당 투자를 통해 고용이 불안해져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또한 이 지부장은 “현대차 노조가 선도 역할을 하며 대한민국 전체 노동자 임금 인상을 앞장서 왔는데, 귀족 노조로 프레임을 씌우는 것은 억울하다”며 “우리 조합원들은 국민의 반대 세력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덧붙여 그는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겠다”며 “노사의 경직된 관계를 탈피하는 모습을 국민에게 보여주겠다”고 전했다.

이날 출범한 ‘실리’ 성향의 이상수 지부장은 지난해 말 강성 후보 3명을 제치고 지부장에 당선됐다.

출범식에는 하언태 현대차 사장, 송철호 울산시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