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대통령 "참혹한 실수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이란 당국은 11일(현지시각) 이란 테헤란 부근 상공에서 추락한 우크라이나항공 소속 PS752편 여객기와 관련해 “미국의 모험주의가 일으킨 위기 상황에서 이를 적기로 오인한 사람의 의도치 않은 실수로 격추당했다”고 인정했다.

   
▲ 사진=CNN 홈페이지 캡쳐

이란 군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사고기는 테헤란 외곽의 민감한 군사 지역 상공을 통과하고 있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전날까지도 서방에서 제기된 격추설을 '이란을 괴롭히려는 음모론적 심리전'이라며 완강히 부인했지만, 결국 사고 사흘만에 격추를 인정한 것이다.

이란군은 "사고 당시 우리 군은 최고 수준의 경계태세를 유지했다. 오인 발사의 책임자는 반드시 엄중한 처벌을 받게 될 것"이라며 "군의 작전 절차를 근본적으로 개혁할 것이며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도 해당 발표 직후 트위터를 통해 "이란은 참혹한 실수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 이번 사건은 용서할 수 없는 참극이다"라고 애도를 표했다.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부 장관도 “미국의 모험주의로 인한 위기가 고조된 상황에서 사람의 실수가 발생했다. 슬픈 날”이라면서 “희생자 유족과 해당 국가에 깊은 조의를 전달한다”고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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