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 대신 '살해'라는 직접적인 표현 최초 사용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2일 미국의 가셈 솔레이마니 이란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 살해 사건과 관련해 “이 사건을 계기로 이란에서 반미감정이 증대되고 있다”며 이란의 '대미 항전' 태세를 부각했다.

   
▲ 북한 조선중앙TV가 지난 10일 공개한 기록영화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노트북을 보며 군 보고를 받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노동신문은 이날 '중동 지역 정세가 복잡해지고 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지난 3일 미국은 이라크의 바그다드에 있는 한 비행장 부근에 공습을 가해 이란이슬람교혁명근위대 꾸드스군 사령관과 이라크준군사무력의 고위지휘관을 비롯한 8명을 살해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이 솔레이마니 사령관의 소식을 전하며 ‘사망’ 대신 '살해'라는 직접적인 표현을 사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신문은 또 "(전문가들은) 미국의 공습이 중동지역에서 이란의 지위를 압박하고 그 영향력을 약화하려는데 목적이 있었으며 그것이 이란의 한계선을 건드린 것으로 된다고 평했다"고 보도하며, 이란이 핵합의(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의 사실상 탈퇴를 선언한 소식을 강조했다.

아울러 지난 8일 이란의 이라크 내 미군기지 미사일 공격과 관련해 "이란 외무상은 자국이 긴장격화나 전쟁을 추구하지 않지만, 그 어떤 침략에도 대처하여 자체 방위를 할 것이라고 언명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끝으로 "이란의 미사일 공격 이후 미국은 새로운 대이란제재를 발표했다"며 "급격히 악화되는 중동지역의 사태발전을 국제사회가 주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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