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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일러 구조도./사진=귀뚜라미 |
[미디어펜=박규빈 기자] 보일러 업계가 정부 친환경 기조에 따라 미세먼지 저감 제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아울러 대기관리특별법 시행 등 지방자치단체 지원도 있을 것으로 보여 관련 업황이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해 10월 '대기권역의 대기환경개선을 위한 특별법'을 제정했다. 이 법에 따르면 수도권만 대상이던 대기관리 권역이 전국 지자체로 확대됐고, 대기오염물질 발생 억제를 위해 다양한 대책이 마련된다.
특히 난방 기기 분야가 정부 정책의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올 4월부터는 대기 관리 권역 내 보일러 설치 시 반드시 환경부 인증을 획득한 제품을 택하도록 돼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30년 넘는 역사에도 불구하고 누적 보급률이 20% 수준에 그쳤던 콘덴싱 보일러 업계가 기지개를 켤 것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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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경부·서울시./사진=각 기관 |
환경부는 올해 친환경 콘덴싱 보일러 보급 예산에 510억원을 쓴다. 이는 지난해 대비 40% 증액된 것으로, 보급 목표는 35만대다. 미세먼지 저감·온실가스 감축·에너지 소비 효율 제고를 위해 정부가 콘덴싱 보일러 사용량 확대 의지를 표명한 것이란 게 업계의 설명이다.
서울시는 지난해 8월 노후 보일러를 콘덴싱 보일러로 교체할 경우 대당 보조금을 16만원에서 20만원으로 확대 지원하고, 지원 대상도 당초 1만2500대에서 4배인 5만대로 대폭 확대하겠다고 나선 바 있다.
시는 본 사업에 100억원을 투입하겠다고 발표하기도 했고, 경동나비엔·귀뚜라미·대성쎌틱에너시스·롯데E&M·린나이·알토엔대우 등 6개 보일러사가 참여했다. 정부와 지자체가 직접적으로 지원함에 따라 관련 업계 성장이 주목된다.
이에 업계에서도 신제품 출시에 열을 올리고 있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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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환경 보일러 'NCB760'./사진=경동나비엔 |
경동나비엔은 콘덴싱 기술에 '스마트' 기술을 접목한 제품 'NCB760'를 내놨다. 이 제품은 날씨나 계절 변화, 가내 단열 상태를 자동으로 인지하고 난방 운전에 적용하는 스마트 난방제어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또한 전용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가스 사용량까지 실시간 확인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안전성과 편의성도 탁월하다. 보일러로 투입되는 공기량에 맞춰 최적의 가스 비율을 유지하는 ‘CO(일산화탄소) Safety 가스밸브’를 적용, 언제라도 안전한 보일러 사용이 가능하며, 방을 데우고 돌아오는 난방수의 온도를 계산해 설정 온도를 더욱 정확하게 구현하는 ‘듀얼센싱 기능’도 적용했다. 여기에 소비자가 사용하는 물의 양을 실시간으로 계산해 풍부한 온수를 안정적으로 제공한다.
또한 이 제품은 0.5도 단위로 온도를 조절할 수 있어 북미 시장에서 소비자들의 호응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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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환경 보일러 '거꾸로 NEW 콘덴싱 가스보일러'./사진=귀뚜라미 |
귀뚜라미 역시 환경부 인증을 얻은 친환경 고효율 보일러를 시장에 내보였다. '거꾸로 NEW 콘덴싱 가스보일러'는 내장형 온수탱크를 활용해 난방수와 생활 온수를 공급하는 저탕식 보일러와 2개의 열교환기를 사용해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 한다. 저탕식 보일러는 온수탱크에 일정량의 온수를 보유해 출탕 속도가 빠르며, 냉수가 나오지 않는 다는 것이 장점이다. 때문에 수자원 절약 차원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귀뚜라미 관계자는 "본 제품에선 응축수가 생기지 않아 배수구 없이 설치가 가능하며, 가격도 저렴해 친환경 보일러 보급 사각지대 해소에 적합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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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환경 보일러 'S-CLASS DNC'./사진=대성쎌틱에너시스 |
대성쎌틱에너시스는 'S-CLASS DNC'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친환경 보일러 기준인 △열효율 92%이상 △질소산화물 (NOx) 배출량 20ppm 이하 △일산화탄소(CO) 배출 100ppm 이하 등 제반 기준을 만족해 환경부 인증을 획득했다.
대성쎌틱 관계자는 "보일러 내부 배기가스 배출 경로를 단순화 및 최적화 해 안정적 연소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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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환경 보일러 'RCM510'./사진=린나이 |
린나이는 'RCM510' 시리즈에 친환경 연소기술 버너 '유로 에코버너'를 적용해 유해물질 배출량을 줄였고, 콘덴싱 92%(1등급)를 달성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응축수가 발생하는 1·2차 열교환기 모두 스테인리스가 적용돼 부식에 강하다는 것이 특징이다.
[미디어펜=박규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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