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오 국민통합연대에도 참여...황 "혁신개혁 마인드 가진 분"
[미디어펜=손혜정 기자]자유한국당이 공천관리위원회 위원장에 김형오 전 국회의장을 임명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공천관리위 구성은 추후 협의될 예정이다.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4.15 총선을 총괄할 공천관리위원장으로 김 전 의장을 임명하기로 결정했다며 "18대 국회 전반기 의장을 맡아서 정파에 치우치지 않는 원칙과 소신으로 국회를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김 전 의장은 부산 영도를 지역구로 14대부터 18대까지 5선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당 사무총장과 원내대표 등을 역임했다. 현재는 백범김구기념사업회장을 맡아 '백범 정신'을 이어가고 있다.

   
▲ 황교안 한국당 대표가 지난 1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자유한국당
그는 또한 친이계로 분류되지만 당 안팎에서는 그가 '합리적 보수 이미지'를 지녔다고 평가하고 있는 모양새다. 아울러 김 전 의장은 이재오 한국당 고문 등의 주도로 출범한 '국민통합연대'에도 참여하고 있다.

황 대표는 김 전 의장에 대해 "혁신적 개혁적 마인드를 가진 분"이라며 "공관위원장 인선을 통해 국민이 원하는 혁신의 길로 달려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공정한 공천, 이기는 공천, 민생과 경제를 살리는 공천을 반드시 실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공천과 자유우파 통합 과정에서 공천으로 인한 잡음이 없도록 유념하겠다"며 "국민 눈높이 공천, 통합으로 총선 승리를 만들어가겠다"고 공언했다.

한편, 황 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문재인 정권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서도 직격탄을 날렸다. '주택매매허가제'에 대해 "시장경제 근간을 위협한다"며 "집을 사려면 정부 허락을 받으라는 것 아닌가. 사회주의적 부동산 정책 바로 그 자체이다"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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