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려한 디자인·정숙한 인테리어·최첨단 사양 옵션
가성비 좋은 가솔린 모델에도 관심집중
[미디어펜=김태우 기자] 제네시스 첫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GV80(지브이에이티)이 출시 1일만에 1만5000대가 계약되며 '대박'을 예고했다.

고급차브랜드 제네시스의 최고급 SUV로 높은 몸값을 감안하면 엄청난 인기다. 특히 올해 판매목표가 2만4000대인 것을 감안하면 판매시작 하루만에 목표의 절반 이상을 달성하며 기대를 높이고 있다.

   
▲ 장재훈 현대차 국내사업본부장 부사장, 알버트 비어만 현대차 연구개발본부 사장, 이원희 현대차 사장, 루크 동커볼케 현대차 디자인담당 부사장, 이용우 제네시스사업부 부사장, 이상엽 현대차 디자인센터장(전무)가 제네시스 디자인의 시그니쳐인 두줄을 뜻하는 포즈로 GV80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16일 제네시스에 따르면 GV80은 판매 시작 1시간만에 1만1000대를 기록했다.지난 15일 하루 계약대수는 총 1만5000대로 현대자동차의 베스트셀링모델 만큼 높은 인기를 보여준 것이다. 

이 같은 기록은 사전계약이 진행되지 않았던 GV80를 기다렸던 고객들의 수요가 몰린것으로 분석된다. 

GV80는 제네시스 브랜드 출범 4년만에 세단에서 SUV로 영역을 확대했다는 의미를 갖는 모델이다. 제네시스는 그동안 G70와 G80, G90에 이르는 세단 라인업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인정을 받아왔다.

특히 G70과 함께 시장의 저변확대에 성공하며 입지를 굳혔다. 글로벌시장에서 올해의 차에 선정되는 등의 성과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차다. 이런 제네시스가 자사의 최상위 SUV모델로 출시한 모델이 GV80이다. 

고급차 브랜드의 최상위 모델인 만큼 모든 것이 최고급 최고 사양을 지니고 등장했다. 

GV80는 후륜구동 기반의 대형 SUV모델이다. 제네시스는 지난 4년여 동안 글로벌 시장에서 축적해온 경험과 럭셔리 감성, 최첨단 기술의 조화를 바탕으로 기존의 프리미엄 브랜드와는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는 대형 럭셔리 SUV를 목표로 GV80를 개발했다.

역동적인 우아함(Athletic Elegance)을 담아낸 외관과 대형 SUV의 품격을 한 단계 높인 편안하고 깔끔한 내부, 다양하고 매혹적인 컬러 등으로 고급감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직렬 6기통 디젤 엔진, 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 등 동급 최고의 주행 성능, 능동형 노면소음 저감 기술, 인체공학적 시트 시스템인 에르고 모션(Ergo motion) 시트 등으로 안락한 실내 공간, 고속도로 주행보조 ll(HDA ll), 10 에어백 등 뛰어난 주행 편의 및 안전 사양, 증강현실 내비게이션, 제네시스 통합 컨트롤러(필기 인식 조작계) 등의 최첨단 인포테인먼트 편의 사양으로 혁신적인 상품성을 갖췄다.

제네시스는 GV80를 3.0 디젤 모델부터 출시하고, 추후 가솔린 2.5/3.5 터보 모델을 더해 총 3가지 엔진 라인업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 시작부터 남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제네시스 최초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GV80의 격이다른 퍼포먼스와 안전편의사양은 플래그십에 걸맞는 구성을 보여준다. /사진=제네시스


3.0 디젤 모델의 판매가격은 6580만원부터 시작된다. 별도의 트림 구분 없이 기본모델을 바탕으로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엔진 △구동방식 △컬러 △옵션 패키지 등 차량을 원하는 대로 구성하는 방식의 '유어 제네시스, Your Genesis)' 시스템으로 운영된다.

이것은 BTO생산방식으로 주문계약에 따라 개별옵션을 기반으로 제작되는 주문 후 생산방식을 말한다. 이를 통해 GV80는 10만가지 이상의 조합이 가능한 차량이다. 이런 제네시스의 노력이 고급화된 전략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미 오래전부터 이 방식을 통해 차를 판매중인 회사들이 많다. 고급스포츠카 브랜드 포르쉐도 이 방식을 사용하고 있고 슈퍼카 브랜드에서도 많이 활용하고 있다. 

기존 국산차의 경우 정해진 트림을 선택할 수 있었지만 GV80의 경우 시작가격이외에 나눠진 트림이 없다. 여기에 운전자가 선택하고 싶은 옵션을 추가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더 나만의 차량을 만들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다만 문제는 이미 주문된 계약대수가 올해 판매목표의 절반을 차지하며 대기기간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첫선을 보인 GV80는 제네시스는 물론 국내 승용 모델 가운데 처음으로 선보이는 직렬 6기통 3.0 디젤 모델이다. 기본가격 6580만 원을 시작으로 안전·편의 장비를 가득 채우면 9000만 원에 육박한다.

제네시스는 올해 GV80가솔린 모델도 준비 중이다. 직렬 4기통 2.5가솔린 터보와 V6 3.5가솔린 터보 등이다. 디젤모델이 가솔린 모델보다 비싼가격을 보이는 만큼 제네시스 GV80 가솔린모델은 500만~1000만원 가량 저렴하게 책정이 될 것이라는 게 업계관계자들의 입장이다. 

이원희 현대차 사장은 전날 출시행사를 통해 "차별화된 디자인과 최첨단 기술을 바탕으로 새로운 안전·편의 사양을 담았다"며 "고객 요구에 집중해 제네시스만의 디자인, 품질, 서비스를 만들어 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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