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대한축구협회(KFA)가 스포츠브랜드 나이키와 역대 최대 규모의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KFA는 20일 "나이키코리아와 올해부터 2031년까지 2400억원+α로 파트너사 계약을 했다"면서 "1년에 200억원(현물 포함)에 달하는 역대 최대 규모이고, 기간도 총 12년으로 지금껏 가장 긴 계약이다"라고 전했다.

나이키와 이번 계약으로 KFA는 한국 축구와 대표팀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안정적인 재원을 확보하게 됐다. 나이키는 월드컵 본선 9회 연속 진출, 올림픽 본선 8회 연속 진출 등 뛰어난 성과를 거둬온 한국 축구와 오랜 기간 함께하며 파트너십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

나이키는 1996년부터 20년 이상 대한축구협회를 후원해 온 최장기 파트너다. 대표팀이 나이키 로고가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뛴 지도 오래 됐다.

   
▲ 사진=대한축구협회


지난 2012년 축구협회와 나이카가 체결했던 계약이 지난해 만료됨에 따라 양 측은 새로운 후원 계약을 협의해온 끝에 기간과 후원 규모를 합의하고 재계약을 했다.

새로운 계약을 맺은 나이키코리아 측은 단순한 후원을 넘어 선수와 팬에 대한 서비스 강화도 계획하고 있다.

나이키는 기존 KFA 공식 온라인 쇼핑몰을 확대 강화해 엘리트, 동호인 등 각종 축구팀을 위한 단체 용품 판매 프로그램 '팀 세일즈'를 구축하고 축구 팬들이 대표팀 관련 제품을 쉽게 구매할 수 있는 전용 판매 페이지를 새로 만들 예정이다. 

브랜트 허스트 나이키코리아 마케팅 상무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선수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들에게 최고의 혁신과 영감을 전하고 보다 진보된 환경에서 더 큰 활약을 펼칠 수 있도록 많은 부분 기여할 것"이라며 "한국 축구가 아시아를 넘어 글로벌 축구 강국으로 발전하는데 나이키가 늘 함께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번 계약으로 KFA와 나이키코리아의 동반자 관계는 35년으로 늘어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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