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오는 2월 제주에서 열리는 도쿄올림픽 여자축구 아시아 최종예선전에 나설 국가대표 명단이 확정됐다.

콜린 벨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 감독은 20일 최종예선에 나설 20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지소연(첼시위민), 조소현(웨스트햄유나이티드WFC), 이금민(맨체스터시티WFC), 장슬기(마드리드 CFF) 등 유럽에서 뛰는 해외파가 콜을 받았고 김혜리(인천현대제철), 홍혜지(창녕WFC), 장창(서울시청) 등 지난해 12월 동아시안컵(E-1챔피업십)에 출전했던 14명이 이름을 올렸다.

또한 지난해 'AFC U-19 여자 챔피언십'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쳐 생애 첫 A대표팀 명단에 들었던 추효주(울산과학대), 강지우(고려대)가 다시 벨 감독의 선택을 받아 대표팀에 합류한다.

   
▲ 사진=대한축구협회


벨 감독은 "제주 소집 훈련을 지켜보면서 기존 주축 선수와 가능성을 확인시켜준 신예들을 적절히 조화시켰다. 사상 첫 올림픽 본선 진출을 위해 남은 기간 동안 조직력을 극대화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0 도쿄올림픽 여자축구 본선 진출팀을 가리는 아시아 최종예선 조별리그는 오는 2월 3일부터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한국은 베트남, 미얀마와 함께 A조에 속했다. 당초 북한이 참가할 예정이었으나 불참함에 따라 A조는 3개팀으로 편성됐으며 B조는 호주, 중국, 태국, 대만이 속했다.

도쿄올림픽 여자축구에 아시아의 본선 진출권은 개최국 일본을 제외하면 두 장이 주어진다. 이번 최종예선 조별리그에서 각 조 1, 2위를 한 팀이 플레이오프에 오른다. 플레이오프는 A조 1위-B조 2위, B조 1위-A조 2위가 각각 홈앤어웨이로 승부를 겨룬다. 여기서 이기는 두 팀이 도쿄올림픽에 출전한다.

한국은 2월 3일 미얀마, 9일 베트남과 경기를 치르는데 플레이오프 진출은 유력하다. 

◇ 올림픽 최종예선 출전 여자축구대표팀 명단(20명)

▲ GK= 윤영글(경주한수원), 강가애(구미스포츠토토), 전하늘(수원도시공사)
▲ DF= 어희진(구미스포츠토토), 김혜리, 심서연(이상 인천현대제철), 장슬기(마드리드CFF), 홍혜지(창녕WFC)
▲ MF= 박예은(경주한수원), 장창(서울시청), 이영주, 이소담(이상 인천현대제철), 지소연(첼시FC위민), 여민지(수원도시공사), 강지우(고려대), 조소현(웨스트햄유나이티드WFC)
▲ FW= 추효주(울산과학대), 최유리(구미스포츠토토), 강채림(인천현대제철), 이금민(맨체스터시티W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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