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 이용기기 원가, 2030년까지 최대 50% 감소 전망
[미디어펜=나광호 기자]한국가스공사는 채희봉 사장이 20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3차 수소위원회 CEO 정기총회'에 참석했다고 21일 밝혔다.

채 사장은 글로벌 기업 수장들과 에너지 수송·금융 분야 사업 협력 및 수소경제 실현을 위한 추진전략 등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2017년 1월 스위스 다보스 세계경제포럼(WEF)에서 출범한 수소위원회는 전 세계 수소산업 전반에서 대규모 상용화를 실현하고 수소·연료전지 분야 투자 및 관련 정책 지원을 촉진시키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발족 당시 13개였던 회원사는 현재 81개사로 회원 수가 증가했으며, 쉘(Shell)·토탈(TOTAL)·아람코(Aramco) 등 세계 주요 에너지 기업도 참여 중이다.

   
▲ 채희봉 가스공사 사장(앞줄 왼쪽에서 3번째)가 20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3차 수소위원회 CEO 정기총회'에 참석했다./사진=한국가스공사


이번 총회에서는 수소위원회가 글로벌 컨설팅 업체 맥킨지를 통해 내놓은 수소 비용 로드맵 분석 보고서(Path to Hydrogen Competitiveness: A Cost Perspective)가 주목 받았다.

여기에는 향후 수소 생산·수송·제품 제조 규모가 점차 증가, 2030년까지 수소 이용기기 대부분의 원가가 최대 50%까지 감소하는 등 가격 경쟁력을 갖출 것이라는 전망이 담겼다.

채 사장은 "최근 수소위원회의 빠른 성장세와 맥킨지 보고서의 전망을 반영하듯 전 세계 GDP의 70%를 차지하는 주요 국가들이 에너지 전환계획에 수소를 핵심 아이템으로 설정하고 보급 목표를 증가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정부 수소경제 활성화 정책에 적극 부응해 미래 에너지 시대를 이끌어 나갈 수소산업 발전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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