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대산업개발 "아시아나항공 인수 작업 중…자회사 매각 방법 논의 안 했다"
   


[미디어펜=박규빈 기자] 진에어·제주항공 2개사가 에어부산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자 각 사가 진화에 나서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9일 한 경제지에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한 HDC현대산업개발이 공정거래법 위반 여지 해소를 위해 에어부산을 따로 떼내 매각할 수 있으며, 진에어와 제주항공이 눈독을 들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업계 관계자 멘트를 인용해 진에어와 제주항공이 에어부산 인수 가능성에 대해 대비 중이라고 전했다.

이 같은 보도에 거명된 관계사들은 추측성 보도일 뿐이라며 일제히 펄쩍 뛰었다.

대한항공과 진에어 홍보실 관계자들은 입을 모아 "결정된 게 아무 것도 없고, 검토 조차 한 적 없다"며 "해당 기사가 나간 후에서야 경위를 따져봤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제주항공 역시 마찬가지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우리 홍보팀 역시 에어부산 인수 건에 대해 들어본 것이 없다"며 "그 어느 것도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HDC현대산업개발 측도 "아시아나항공 인수 작업 중에 있는데, 2년 내로 행위제한요건을 해소할 것"이라면서도 "아시아나항공 자회사 매각에 대해 외부에 공표할 단계는 아니며, 방법 논의가 이뤄진 바 없다"고 해명했다.

한편 에어부산의 주가는 21일 11시 기준 전일 종가 대비 190원 낮은 5520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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