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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촌치킨이 외식 복합문화공간으로 꾸민 청라호수점./사진=교촌치킨 |
[미디어펜=김견희 기자]최근 치킨 프랜차이즈들이 홍익대학교 입구나 숙명여자대학교 입구 등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카페형 매장을 늘려가고 있다. 치킨을 배달시장의 전유물이 아닌 외식메뉴로 확대해 브랜드를 강화해나간다는 전략이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차별화된 외식 경험을 제공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bhc치킨은 홍대입구역과 종로에 카페형 매장 '비어존'을 운영 중이다. 치킨뿐만 아니라 다양한 맥주류도 즐길 수 있어 비어존이라는 명칭을 붙였다.
먼저 지난해 8월 문을 연 종로점은 젊은층이 좋아하는 감각적인 색감으로 꾸며 플래그십 스토어 콘셉트를 적용했다. 청계천과 인사동이 자리하고 있어 관광객이 많은 종로에서 '치맥(치킨·맥주)' 문화를 알리는 전초기지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게 업체의 설명이다.
bhc 관계자는 "하루 평균 300여 명의 고객이 꾸준히 찾고 있으며 이중 25%가 외국인이다"며 "자유여행 관광객들을 비롯해 인근 학원에 근무하는 외국어 강사들도 많이 찾고 있어 지역 명소로 자리 잡았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1월 문을 연 홍대입구역 카페형 매장 홍대서교점 역시 모던하고 깔끔한 분위기로 꾸며져 '치맥'을 찾는 외국인들이 늘어나고 있으며 관광단체 예약도 증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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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hc가 선보인 카페형매장 홍대서교점 매장 내부 모습./사진=bhc |
BBQ는 지난해 초 서울 송파구 헬리오시티에 로봇이 음식을 가져다주는 카페형 매장을 선보였다.
편리미엄(편리함+프리미엄)을 표방한 이곳엔 각종 디지털 시스템이 도입됐다. 자리에서 태블릿으로 주문(태블릿 오더)하거나 스마트 키오스크로 치킨을 주문하면 로봇(푸드봇)이 직접 치킨을 가져다주는 시스템이다.
교촌치킨은 이달 3일 카페형 매장인 숙대점의 문을 열었다. 10~20대 유동인구가 많은 서울 용산구 청파로에 위치한 숙대점은 지상 1·2층, 65평 규모로 구성됐다.
여성 유동인구가 많을 것을 고려해 치킨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와인도 판매한다. 또 매장 뒤쪽으로는 야외 테라스 공간을 마련해 야외에서 '치맥'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지난해 하반기에는 청라국제도시 호수공원 옆에 120평 규모의 특화 매장 교촌치킨 청라호수공원점을 열었다. 매장 내부에는 대형 멀티비전과 40개의 생맥주 케그를 활용한 오브제 인테리어로 스포츠와 치맥을 즐기려는 고객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이 밖에도 교촌치킨은 과일주스와 브런치 숍인숍 매장과 인디밴드 공연이 가능한 장소를 마련해 외식 복합문화공간으로서 차별화를 꾀했다.
[미디어펜=김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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