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사우디아라비아가 결승에 선착하면서 2020년 도쿄올림픽 출전을 확정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22일 저녁(한국시간) 태국 방콕의 라자망갈라 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AFC(아시아축구연맹) U-23 챔피언십 겸 도쿄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 준결승에서 우즈베키스탄을 1-0으로 꺾었다. 후반 42분 나세르 알 오르만이 결승골을 터뜨렸다.

이로써 사우디는 이번 대회 3위까지 주어지는 도쿄올림픽 본선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사우디는 이어서 열리는 한국-호주의 또다른 준결승 승자와 오는 26일 대회 우승을 다툰다. 

   
▲ 사진=AFC 홈페이지


사우디는 전반 슈팅 8개를 날리며 슈팅 3개에 그친 우즈벡보다 우세한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양 팀 모두 결정적인 찬스는 없었고 전반은 득점 없이 마쳤다. 

후반 9분 우즈벡이 먼저 선제골을 넣을 수 있는 결정적 기회를 맞았다. 자수르 야크시바에프가 우측에서 올린 크로스를 압두할리코프가 문전에서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사우디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이후 우즈벡이 주도권을 잡고 골을 노렸지만 사우디의 수비는 견고했다. 계속 기회를 엿보던 사우디는 후반 42분 짜릿한 결승골을 뽑아냈다. 페널티 에어리어 외곽에서 시도한 알 오르만의 오른발 중거리슛이 알함단을 맞고 굴절되며 우즈벡 골문 구석으로 들어갔다. 알 오르만의 골로 기록됐다.

사우디는 이날 준결승까지 5경기에서 단 1골만 내주며 결승까지 올랐다. 일본과 예선 첫 경기에서 2-1로 이길 때 한 골을 내줬을 뿐 카타르와 0-0 무승부, 시리아에 1-0 승리, 태국과 8강전 1-0 승리, 그리고 우즈벡에 1-0으로 이겨 무패 및 4연속 무실점을 기록했다.

3-4위전으로 밀린 우즈벡은 오는 25일 한국-호주전에서 패한 팀과 마지막 남은 한 장의 올림픽행 티켓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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