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손흥민(28·토트넘 홋스퍼)이 새해 첫 골을 넣었다. 손흥민이 골 침묵을 깨자 토트넘은 미뤄뒀던 새해 첫 승리를 신고했다.

토트넘은 23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노리치시티와 프리미어리그 24라운드 홈경기에서 2-1로 이겼다. 전반 델레 알리가 선제골을 넣었고, 1-1 동점으로 맞서던 후반 34분 손흥민이 헤딩으로 결승골을 터뜨렸다.

손흥민의 골은 지난해 12월 8일 번리전 원더골 이후 무려 46일만에, 2020년 새해 들어 처음 터뜨린 것이었다. 번리전에서 70m 이상 단독질주해 세계를 놀라게 만드는 골 이후 첼시전에서 퇴장 당해 3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받는 등 개인적으로 마음고생이 심했던 손흥민이었다. 오랜만에 골 맛을 보며 팀 승리도 이끌었으니 손흥민의 기쁨은 컸다.

   
▲ 사진=토트넘 홋스퍼 SNS


토트넘은 손흥민 덕에 최근 침체에서 벗어나 반등할 계기를 마련했다. 리그 4경기 무승에 허덕였던 토트넘은 새해 들어 리그 첫 승을 올리며 승점 3점을 보태 승점 34점(9승 7무 8패)이 됐다. 8위까지 떨어졌던 순위도 6위로 끌어올렸다.

손흥민은 알리의 선제골에도 출발점이 되는 등 풀타임을 뛰며 결승골도 넣었지만 야박한 평가를 받았다. 경기 후 유럽축구통계 전문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평점 6.6점을 매겼다. 알리의 선제골에 도움을 기록한 세르주 오리에가 8.0점의 최고 평점을 받았고, 로 셀소(7.8점), 알리(7.6점) 순이었다.

손흥민은 루카스 모우라(7.0점), 에릭 라멜라(6.7점), 해리 윙크스(6.7점)에도 뒤지며 토트넘 선발 출전 멤버 가운데 7번째 평점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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