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LA 에인절스가 류현진을 영입하지 못한 것을 미국 언론이 지적했다. '때늦은 후회'가 됐지만, 에인절스는 류현진이 토론토로 가도록 놓아두지 말았어야 했다는 주장이 나온 것이다. 

미국 통계전문사이트 팬그래프닷컴은 23일(한국시간) LA 에인절스의 2020시즌을 투타로 나눠 전망하면서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 이름을 꺼냈다.

팬그래프닷컴은 "에인절스가 (FA 시장에서) 대형 투수와 계약하지 못한 부분이 실망스럽다"며 에인절스가 거물급 투수가 많았던 이번 FA 시장에서 과감하게 투수 전력 보강을 하지 않은 부분을 지적했다. 그 과정에서 류현진을 거론했다.

   
▲ 사진=토론토 블루제이스 SNS


팬그래프닷컴은 "(에인절스가 영입한) 딜런 번디와 훌리오 테헤란은 좋은 투수다. 또한 (뉴욕 양키스로 간 FA 최대어) 게릿 콜을 영입할 수 있는 것은 한 팀 뿐"이라고 하면서도 "하지만 류현진을 4년 8000만달러에 토론토로 보내서는 안됐다"고 류현진은 붙잡아야 했었다고 주장했다.

에인절스는 류현진이 다저스에 몸담으며 익숙해진 LA 지역을 연고지로 한다는 점에서 류현진이 FA 시장에 나올 때부터 유력한 행선지로 꼽혔다. 하지만 류현진을 영입한 팀은 4년간 8000만달러를 안긴 토론토 블루제이스였다. 

류현진의 토론토 계약 발표 후 LA 지역 여론은 전 소속팀 다저스는 물론 에인절스가 류현진을 영입하지 않은 데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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