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하늘이 갑질 논란에 억울한 심경을 토로했다.

금요 웹툰 '외모지상주의'의 실제 모델이자 쇼핑몰 하늘하늘의 CEO 하늘은 2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채용 정보 사이트에 올라온 하늘하늘 근무 후기와 관련한 해명이다.

먼저 하늘은 "어린 나이에 창업을 하고 회사를 운영하면서 많은 부분이 부족했던 것 같다. 그로 인해 이런 평가를 받게 된 것 같고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저의 책임을 느낀다"며 "회사를 다니면서 힘들었을 당사자 분들에게 먼저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다만 사실이 아닌 일방적인 주장들이 확산되고 있어 정확히 말씀드리고자 한다"면서 "잡플래닛 하늘하늘 게시판에 올라온 글은 사실이 아닌 일방적인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하늘은 "그리고 지금 이러한 루머로 저를 믿고 그동안 제 영상을 봐주신 많은 분과 저와 관계된 일로 불필요한 불편을 겪고 있을 저희 하늘하늘 직원분들에게 진심으로 미안한 마음이다"라고 털어놓았다.

그는 채용 정보 사이트에 91%에 달하는 퇴사율이 기재된 데 대해 "하늘하늘은 2019년 상반기에 자체적으로 운영하던 용인 물류창고가 화장품 적재에 적합하지 않다 판단했고, 이를 개선하고자 2019년 7월 평택에 있는 3자 물류(3PL) 센터로 이전하게 됐다. 이 과정에서 직원들의 의사에 따라 잔류(2명), 이직(1명), 퇴사(7명)를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같은 이유로 평소보다 많은 인원의 직원분들이 퇴사를 하게 된 것은 사실이다. 인사 관련 내용은 노무사님과의 상담을 통해 진행됐다"고 밝혔다.

또한 볼펜으로 직원을 때리거나 집 청소를 시켰다는 글쓴이의 주장은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문제시된 야근수당 또한 출퇴근 어플을 통해 100% 지급해왔다고.


   
▲ 사진=하늘 인스타그램


하늘은 "경영자로서 늘 부족하다고 생각하고 있어 이런 기본적인 것들은 제가 하늘하늘을 운영하면서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생각해왔다"면서 "일부 커뮤니티에서 언급되고 있는 팬들의 선물을 직원에게 줬다는 내용 또한 사실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사실 잡플래닛 게시글을 포함해 작년 말부터 커뮤니티에 비슷한 류의 허위사실이 올라와 많은 고통을 받아왔다. 그렇지만 이런 부분들까지도 제가 감당해야 할 부분이라 생각했다"면서 "하지만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어서 글을 쓰게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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