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말 5만원권 지폐 발행 잔액 105조 3944억원
   
▲ 5만원권 지폐/사진=한국은행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설 명절을 앞두고 시중에 풀린 5만원권 지폐 잔액이 105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5만원권 지폐 발행 잔액은 105조 3944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2조 457억원 늘었다. 역대 최대 액수다.

화폐 발행 잔액이란 한은이 시중에 공급한 화폐에서 한은 금고로 다시 돌아온 금액을 뺀 시중에 남아 유통되는 돈을 말한다. 지폐 수요가 늘어나면 한은으로 되돌아가는 돈은 줄어 발행잔액이 증가한다.

2009년 6월 유통되기 시작한 5만원 권은 10여년만인 지난해 8월 발행잔액 100조원을 돌파했다. 이후 지난해 9월부터 11월까지 잔액이 102조~103조원을 기록하다가 12월에 들어 105조원을 달성했다.

설 연휴를 앞두고 세뱃돈이나 용돈을 줄 용도로 5만원짜리 지폐가 많이 쓰이며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잔액 기준으로 보면 시중에 유통되는 지폐 가운데 5만원권이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해 말 85.6%였다. 1년 전보다 1.7%p 늘었고 10년 전인 2009년 말 보다 57.6%p 급증했다.

장수 기준으로는 5만원권이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해 말 38.4%에 달했다. 2018년 말 보다 2.6%p, 2009년 말 보다 33.4%p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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