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한국 가수 최초로 '그래미 어워즈'에서 무대에 올라 공연을 펼치며 글로벌 인기를 또 한 번 입증했다.

방탄소년단은 27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스테이플 센터에서 개최된 '제62회 그래미 어워즈'에 퍼포머로 초청받아 무대에 올랐다. 

방탄소년단은 이번 그래미 어워즈 후보에 들지 못했고, 단독 무대는 아니었다. 하지만 지난해 시상자로 처음 그래미 어워즈에 참석한 데 이어 이번에는 직접 무대에 올라 공연에 참가함으로써 더욱 업그레이드된 위상을 전 세계 음악팬들에게 알렸다.

   
▲ 사진=방탄소년단 공식 트위터


이날 시상식에서 방탄소년단은 릴 나스 엑스(Lil Nas X), 빌리 레이 사이러스(Billy Ray Cyrus), 디플로(Diplo), 메이슨 램지(Mason Ramsey) 등과 함께 'Old Town Road All-Stars' 무대를 꾸몄다.

릴 나스 엑스가 방탄소년단이 있는 서울을 방문해 함께 공연하는 듯한 무대 연출이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7월 릴 나스 엑스와 '서울 타운 로드' 음원을 발표한 바 있으며, RM이 피처링에 참여한 인연이 있어 이들의 콜라보 무대는 더욱 뜻깊었다.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여유롭게 라이브 무대를 펼쳐 객석은 물론 참석한 아티스트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한국 가수 최초로 그래미 시상식 무대에서 공연을 펼친 역사적 순간이었다.

무대를 마친 후 방탄소년단은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지난해 시상을 하며 (그래미 어워즈에) 꼭 돌아오겠다는 말을 했었는데 현실이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당시 아티스트 분들의 무대를 보며 저희도 무대에 서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원하던 바가 이루어져서 정말 기쁘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또한 "그래미 어워즈 무대는 모든 아티스트들의 꿈인데, 그 꿈에 닿았다는 것 자체가 너무 감사하고 행복한 일이다. 저희를 이 자리에 있게 해준 아미(ARMY) 분들께 감사드린다"라고 아미들에게 인사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오는 2월 21일 새 앨범 '맵 오브 더 솔 : 7'(MAP OF THE SOUL : 7)을 발표하고 컴백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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