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은 1선발을 맡아 에이스 역할을 하고,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5선발로 선발 로테이션에 진입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27일(한국시간) 올 시즌 메이저리그 30개 팀들의 선발 로테이션을 미리 점검했다. 한국팬들로서는 7년간 몸담았던 LA 다저스를 떠나 토론토로 FA 이적한 류현진, 스포팅 시스템을 통해 세인트루이스와 계약하며 빅리그 진출에 성공한 김광현이 팀내 어떤 위상으로 새 시즌을 맞을 것인지가 가장 큰 관심사다.

   
▲ 사진=토론토 블루제이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SNS


토론토의 선발 로테이션은 류현진-태너 로아크-맷 슈메이커-체이스 앤더슨-야마구치 슌 순으로 예상됐다. MLB닷컴은 "토론토 선발진은 이번 오프시즌 많은 변화가 있었다. 지난해 12월 류현진을 영입하면서 에이스 자리를 채웠고, 태너 로아크와 체이스 앤더슨도 데려왔다"면서 류현진이 제1 선발로 에이스 역할을 할 것이라고 못박았다. 

아울러 새로 영입한 일본인 투수 야마구치 슌에 대해서는 "야마구치의 경우 선발과 불펜 경험이 모두 있는 투수"라며 일단 선발진에 포함시켰지만 불펜으로 활용할 가능성도 열어뒀다.

김광현이 가세한 세인트루이스의 선발 로테이션은 잭 플래허티-마일스 미콜라스-다코타 허드슨-아담 웨인라이트-김광현 순으로 전망했다. 5선발 자리에 김광현의 이름을 올리긴 했지만 의문부호도 함께 붙였다

MLB닷컴은 "세인트루이스 선발진 중 유일하게 의문부호가 붙는 것은 누가 5선발을 맡느냐 하는 것"이라며 "카를로스 마르티네스가 어깨 부상에서 회복해 선발 로테이션에 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세인트루이스는 일단 좌완 김광현과 2년 계약을 맺으면서 마르티네스의 공백을 대비했다"고 분석했다. 

마르티네스가 선발 복귀하면 김광현의 선발로서의 입지가 보장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김광현은 스프랭캠프와 시범경기를 통해 확실하게 구위를 증명해야 할 필요성이 있어 보인다. 

한편 류현진을 붙잡지 못한 LA 다저스는 워커 뷸러-클레이튼 커쇼-마에다 겐타-훌리오 유리아스-알렉스 우드의 선발 로테이션이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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