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리쌍 출신 길(길성준·42)이 소문만 문성했던 결혼설 및 득남설에 직접 입을 열었다.

27일 오후 방송된 채널A 예능프로그램 '아이콘택트'에서는 3년 만에 방송에 복귀한 가수 길과 그의 장모가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길의 장모는 "사위 때문에 딸이 3년간 집 밖을 나오지도 않고 은둔생활을 한다"며 눈맞춤 상대로 사위 길을 소환했다.

길은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나와 내 음악을 사랑해주신 많은 분들에게 실망감을 드렸다. 죄송하다"며 과거 세 차례의 음주운전을 깊이 반성했다.

세 번째 음주운전 사건 후 몇 달간 외출을 하지 않았다는 길. 그는 "나 자신이 싫고 음악으로 보답한다는 것도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해 악기들을 다 치웠다"고 털어놓았다.


   
▲ 사진=채널A '아이콘택트' 방송 캡처


길은 여자친구와 3년 전 언약식을 하고 2년 전 아들이 생겼다고도 고백했다. 해당 사실을 밝히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타이밍을 놓쳤다"며 "내가 누군가를 만난다는 것 자체가 잘못된 일이라고 생각했을 때였다"고 밝혔다.

또한 "당시 결혼설 기사가 나온 뒤 매체들의 연락을 받은 지인들이 '그럴 리가 없다'고 답을 했다"며 "그 사실을 나중에 알고 바로잡고 싶었지만 겉잡을 수 없이 퍼진 뒤였다"며 아내와 장모님에게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다.

1999년 허니패밀리로 데뷔한 길은 개리와 함께 힙합듀오 리쌍으로 활동했다. 한때 MBC '무한도전' 멤버로 활약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으나 2004년, 2014년, 2017년 세 차례에 걸친 음주운전 적발로 사회에 물의를 빚은 뒤 활동을 중단하고 자숙하고 있다.

2018년 1월, 5월 총 두 차례 열애설과 결혼설에 휩싸였으나 길 측 관계자가 이를 사실무근이라고 강력 부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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