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작년 주식 발행 규모가 전년보다 40% 넘게 감소했다.

금융감독원은 작년 주식 발행액이 5조 3172억원을 기록해 전년보다 40.2% 줄었다고 28일 밝혔다.

이 중에서 기업공개(IPO)는 2조 4677억원으로 6.6% 늘었으나 유상증자가 2조 8495억원으로 무려 56.7% 줄어들었다.

IPO의 경우 시장별로 보면 코스닥이 95건, 2조 804억원으로 코스피(7건·3873억원)보다 건수와 규모 면에서 월등히 많았다. 유상증자는 코스피가 1조 7222억원(18건), 코스닥은 1조 88억원(32건)이고 비상장사가 1185억원(4건)을 기록했다.

작년 주식 발행 규모는 2013년(5조 2020억원) 이후 6년 만에 가장 작은 수준을 보였다. 회사채 발행액은 170조 1827억원으로 전년 대비 5.8% 증가했다.

종류별로는 일반회사채가 45조 3062억원으로 27.1% 늘었고 금융채는 109조 9029억원으로 0.7% 늘어났다. 자산유동화증권(ABS)은 14조 9736억원으로 7.2% 감소한 모습이다.

일반회사채의 경우 발행액을 보면 포스코와 한국중부발전이 각 1조 5000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그 뒤로 LG유플러스(1조 4900억원), SK(1조 2000억원), SK텔레콤(1조 2000억원), KT(1조 1000억원), 현대제철(1조 1000억원), LG화학(1조원), SK에너지(1조원) 등 순서가 이어졌다.

한편 자금 용도별로는 운영자금이 23조 2581억원으로 51.3%를 차지했고 차환자금 37.1%, 시설자금 11.6% 등의 순서였다. 신용등급별로는 AA등급 이상이 31조 1050억원으로 69.1%였고 A등급 24.7%, BBB등급 이하 6.2% 등으로 집계됐다.

작년 말 현재 회사채 미상환 잔액은 523조 9396억원으로 전년 말보다 8.0% 늘어난 모습이다. 기업어음(CP) 발행액은 388조 8438억원으로 전년보다 9.9% 늘었고 단기사채는 1123조 1627억원으로 0.5% 증가했다.

발행 잔액은 CP가 182조 6488억원으로 1년 전보다 15.4% 늘었고 단기사채는 54조 6104억원으로 19.3% 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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