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지난해 현역 은퇴한 전 LG 트윈스 투수 이동현(37)이 해설위원으로 변신해 야구팬들을 만난다.

SBS스포츠는 28일 지난 시즌을 마지막으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한 LG 프랜차이즈 스타 출신 이동현이 2020시즌부터 프로야구 해설위원으로 합류한다고 밝혔다. 이동현은 2월 실시되는 각 팀 해외 전지훈련장을 해설위원 자격으로 찾아 취재에 돌입하며, 올 시즌 KBO리그 경기 중계석에서 마이크를 잡고 해설을 하게 된다.

   
▲ 사진=SBS스포츠 제공


SBS스포츠는 이순철, 안경현, 이종열 등 기존 해설진에 이동현의 가세로 더욱 풍부하고 새로운 프로야구 경기 중계를 할 수 있게 됐다. SBS스포츠 측은 "이동현 해설위원은 차분한 말투와 방송에 적합한 어법으로 제작진을 사로잡았다. 무엇보다 다양한 플랫폼의 시청자에게 두루 소통할 수 있다는 장점을 보여줬다"고 이동현을 해설위원으로 영입한 배경을 설명했다.

현장 친화적인 목소리로 팬들을 만날 예정인 이동현 신임 해설위원은 "존경했던 선배님들과 함께하게 돼 무척 영광"이라는 소감과 함께 "선수들의 마음을 가장 잘 표현하고 전달하는 해설을 하고 싶다"는 각오를 전했다.

2001년 LG에 1차 지명을 받고 프로 데뷔한 이동현은 지난해까지 19년간 LG에서만 활약한 '원클럽맨'으로 통산 701경기 등판해 53승 47패 113홀드 41세이브의 성적을 냈다. 700경기 등판을 달성한 직후인 지난해 8월 은퇴를 선언하고 많은 팬들의 아쉬움 속 현역 유니폼을 벗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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