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 주요 부문의 유력한 수상 후보로 떠오른 '1917'이 원 컨티뉴어스 숏 촬영 기법의 비하인드 스토리가 담긴 100% 몰입감 제작기 영상을 공개했다.

영화 '1917'(감독 샘 멘데스)은 독일군의 함정에 빠진 아군을 구하기 위해 적진을 뚫고 전쟁터 한복판을 가로질러 달려가는 두 영국 병사가 겪는 사투를 그린 작품.


   
▲ 사진=영화 '1917' 제작기 영상.


샘 멘데스 감독은 제작기 영상을 통해 전쟁 상황을 현실적인 시간으로 표현하기 위해 원 컨티뉴어스 숏 촬영 기법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그는 "카메라 움직임과 방향이 배우들의 움직임과 정확하게 일치해야 했다"고 강조했다.

'빛의 마법사'로 불리는 거장 로저 디킨스 촬영감독에게도 원 컨티뉴어스 숏은 흥미로운 작업이었다. 그는 "실제 자연의 빛에 의존해야 했다. 참호를 계속 달리면서 카메라는 360도 회전하려면 조명을 설치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했다"며 촬영 현장에서 환경적 요인이 얼마나 중요했는지 설명했다.

블레이크 역의 딘 찰스 채프먼은 "다들 우리에게 '얼른! 빨리빨리'를 외쳤다", 스코필드 역의 조지 맥케이는 "연극을 촬영하는 것과 같았다. 한 번 시작되면 멈출 수 없었다"며 긴박했던 촬영 현장을 떠올렸다.

한편 '1917'은 제77회 골든글로브 작품상(드라마 부문), 감독상, 제31회 미국 프로듀서조합상(PGA) 작품상 수상 등 유수의 시상식을 석권한 동시에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 10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며 영미권 시상식의 강력한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오는 2월 19일 국내 개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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