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키움 히어로즈와 KIA 타이거즈가 깜짝 트레이드를 실시했다.

키움과 KIA 구단은 28일 내야수 장영석과 외야수 박준태+현금을 주고 받는 트레이드를 했다고 발표했다. 키움이 장영석을 KIA에 내주고 박준태와 현금 2억원을 받는다.

각각 내야와 외야에 전력 보강이 필요한 두 팀의 이해관계가 현금이 더해진 트레이드를 성사시켰다.

장영석은 2009년 히어로즈에 2차 1라운드 지명을 받아 입단한 베테랑 내야수다. 주전 경력이 많지 않아 통산 423경기 출전했고 2할3푼3리의 타율에 33홈런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는 프로 입단 후 가장 많은 119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4푼7리, 7홈런, 62타점의 커리어 하이 성적을 냈다.

   
▲ 사진=키움 히어로즈, KIA 타이거즈


박준태는 2014년 KIA에 2차 6라운드 지명을 받은 외야수다. 1군에서는 주로 백업 요원으로 활약하며 4시즌(경찰야구단 복무 2년 제외) 동안 통산 206경기 출전해 타율 2할1푼을 기록했다.

KIA는 장영석 영입으로 어느 정도 장타력이 있는 내야 전력을 보강했고, 키움은 안정적인 수비와 강한 어깨를 가진 외야수 백업을 확보했다.

KIA 측은 "장영석은 내야수로서 활용도가 클 뿐 아니라, 중장거리형 타자로 팀 타선에 힘을 더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고, 키움 측은 "박준태가 합류함으로써 외야 뎁스가 강화됐다. 외야 주전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치열한 경쟁이 선수들의 기량 향상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각각 이번 트레이드의 의의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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