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오주원(35·키움 히어로즈)이 구단이 통보했던 협상 마감일을 넘기지 않고 프리에이전트(FA) 계약서에 사인을 했다.

좌완 투수 오주원은 28일 2년 총액 7억원(계약금 2억, 연봉 2억, 옵션 총 1억원)에 FA 계약을 맺고 키움 잔류를 확정지었다.

오주원과 키움 구단간 협상은 해를 넘겨 오래 진행됐다. 

   
▲ 사진=키움 히어로즈


오주원은 지난해 마무리투수로 활약하며 팀의 한국시리즈 준우승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보다 좋은 조건의 계약을 하기를 원했지만, FA 시장에 한파가 불어 원하는 만큼의 계약 기간과 금액을 제시받지 못했다. 키움 구단은 스프링캠프 출발 이전 계약을 하지 않으면 오주원을 포기할 수도 있다는 뜻을 내비치며 28일까지로 마감 시한을 통보했다.

결국 오주원은 구단이 제시한 계약 기간 2년을 받아들이고 옵션을 추가한 7억원에 사인을 했다.

오주원은 계약을 마침에 따라 오는 30일 대만 스프링캠프로 향하는 비행기에 오를 예정이다.

2004년 현대에 2차 1라운드 지명돼 프로 데뷔한 오주원은 통산 537경기 등판해 37승 55패 24세이브 82홀드, 평균자책점 4.53을 기록했다. FA를 앞뒀던 지난해 처음으로 마무리 역할을 맡는 등 57경기 등판해 18세이브(3승 3패), 평균자책점 2.32로 좋은 활약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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