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작년 주가연계파생결합사채(ELB)를 포함한 주가연계증권(ELS) 발행금액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예탁결제원은 작년 ELS 발행금액(ELB 포함)이 99조 9011억원으로 전년보다 15.3% 늘어났다고 30일 밝혔다.

연간 ELS 발행 규모는 2016년 49조 4116억원, 2017년 81조 1156억원, 2018년 86조 6203억원으로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작년 발행액이 급증한 것은 저금리 기조 영향으로 대표적 중위험·중수익 상품인 ELS에 대한 투자자의 관심이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발행 형태별로는 공모가 85조 6253억원으로 85.7%를 차지했으며 기초자산별로는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가 전체 발행금액의 87.5%를 차지했다.

지수별로는 유로스톡스50을 기초자산으로 한 ELS 발행액이 65조 6434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그 뒤로 S&P500 지수(61조 3328억원), HSCEI 지수(50조 9338억원) 등의 순서가 이어졌다. 유로스톡스50 지수 ELS와 S&P500 지수 ELS 발행액은 각각 전년 대비 13.3%, 52.2% 늘었다.

코스피200 지수 ELS는 24조 5715억원, HSI 지수 ELS는 1조 4013억원이 발행돼 전년 대비 각각 30.2%, 28.7% 줄었다. 

ELS 전체 상환액은 101조 8977억원으로 조기상환이 79.1%(80조 5584억원)를 차지했고 만기상환과 중도상환은 각각 19조 7175억원, 1조 6218억원으로 나타났다. 작년 말 ELS 미상환 잔액은 71조 486억원이었다.

한편 기타파생결합사채(DLB)를 포함한 파생결합증권(DLS)은 29조 3375억원이 발행돼 전년보다 0.3% 늘었고 DLS는 사모 발행액이 21조 3022억원으로 72.6%를 점유했다.

기초자산별로는 금리를 기초자산으로 한 DLS 발행액이 10조 7051억원으로 36.5%를 차지했고 신용(7조 8790억원), 혼합형(6조 4993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작년 DLS 전체 상환액은 31조 987억원으로 이 가운데 조기상환이 16조 2722억원(52.3%), 만기상환이 13조 8155억원(44.4%)으로 나타났다. 작년 말 기준 DLS 미상환 발행 잔액은 108조 4817억원이었다.

한편 ELS는 미래에셋대우(14조 3380억원)에서, DLS는 하나금융투자(4조 8471억원)에서 가장 많이 발행된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