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때 고열로 탑승 못했던 1명도 탑승
발열·건강상태 점검 후 격리시설로 이동
   
▲ 지난달 30일 인천시 동구 인천의료원 음압치료 병실에서 감염 예방 복장을 착용한 의료원 관계자와 시설 점검자들이 병실 내부를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의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 남아있는 우리 교민 330여명을 태운 두 번째 전세기가 1일 오전 국내에 도착했다. 

이날 외교부에 따르면 330여명의 교민이 탑승한 대한항공 KE9884편 보잉747 여객기는 한국시간으로 오전 6시 18분 우한 톈허공항을 출발해 오전 8시 13분 김포공항에 착륙했다.

2차 탑승객은 중국 당국의 1·2차 체온 측정과 한국 측 검역을 거쳐 비행기에 올랐다.

전세기에는 이상진 재외동포영사실장을 비롯해 외교부 관계자, 인천공항 검역소 검역관, 국립중앙의료원 소속 의사 및 간호사 등 정부 합동 신속대응팀도 탑승해 현지에서 출국과 검역을 도왔다.

중국 측 검역 기준(발열 37.3도)으로 1차 전세기에 오르지 못했던 한국인 1명도 함께 탑승해 돌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김포공항에 도착한 교민들은 일반 입국장이 아닌 공항 계류장에 내려 임시 검역소에서 검역관들에게 발열검사와 건강상태를 점검받는다.

입국심사를 마친 교민들은 버스로 격리시설이 있는 충북 진천과 충남 아산으로 이동한다. 

앞서 정부는 귀국을 희망하는 우리 교민 720명 중 1차로 368명을 귀국시켰다. 남은 350여명을 귀국시킬 계획이었지만 미 탑승자가 발생하면서 이날 귀국한 교민은 330여명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이날 오전 11시 중앙사고수습본부 정례브리핑에서 2차 전세기 교민 귀국 관련 내용을 공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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