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경찰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환자의 주거지, 이름 일부 등 개인정보를 담은 공문서가 유포된 사건에 대한 수사에 나섰다. 

경찰청은 보건복지부가 지난달 31일 수사 의뢰한 해당 사건을 복지부가 있는 세종시를 관할하는 세종지방경찰청에 배당했다고 1일 밝혔다.

경찰청은 사건 관계자 등을 불러 진술을 듣는 등 수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달 30일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다섯번째 확진자 정보를 담은 문서 사진이 올라왔다.

문서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 접촉자 관련 보고'라는 제목으로 확진환자와 환자의 접촉자 개인정보가 담겼다. 두 사람의 나이와 이름 일부가 적혀있고 거주지도 동 단위로 구체적으로 담겼다. 

확진자의 경우 중국 체류 기간과 능동감시 경과 등의 내용이 들어 있었다. 접촉자에 대해서는 확진자와 동행한 일상생활이 담겼다. 

문서 작성자는 '건강관리과'로 적혀 있어 보건소 등에서 작성한 공문서가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이에 보건복지부 조직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중앙사고수습본부'는 문서 유출과 관련해 경찰청에 수사를 의뢰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