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사태 앞에선 '착각'도 정치다
이해찬·김상희, 확인되지 않은 정보 언론에 전달

당 대변인들, 사과 없이 오로지 야당 공세만 집중
조성완 기자
2020-02-03 11:08

[미디어펜=조성완 기자]

   
조성완 정치사회부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연일 구설수다. 당 대표에 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책 특별위원회’ 위원장도 확인되지 않은 정보를 전달했다. 그러면서 ‘철저 대응’을 요구하는 야당의 목소리에는 연일 ‘정쟁’이라고 폄하를 했다.


이해찬 대표는 지난달 31일 확대간부회의에서 공개발언을 통해 “어제 신종 코로나 확진 환자 2명이 추가로 발생했는데, 2차 감염자는 보건소에 근무하는 분이라 아직 전반적으로 확산했다고 보기는 이르다”고 밝혔다. 하지만 2차 감염자가 보건소 근무자라는 내용은 사실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정보였다.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회의 직후 해당 사항에 대해 “구체적으로 확인하기는 그렇다. 관련된 분야에서 근무한다고 이해해주면 될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결국 민주당은 공보국 명의로 ‘당 대표 발언 정정 협조 요청’을 내고 “착각에 의한 실수”라고 해명했다.


같은 날 민주당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책 특별위원회’에서도 확인되지 않은 정보가 브리핑 됐다.


특위 위원장인 김상희 의원은 “검역할 때 한국의 체온 기준은 37.9도인데 중국은 38.9도"라며 "중국과 우리가 체크하는 기준이 1도 차이가 나는데 이를 조정해야 한다”고 발언했지만, 국내 검역에서 신종코로나 유증상자 발열 기준은 37.5도인 것으로 확인됐다.


   
▲ 더불어민주당 ‘신종코로나바이러스 대책 특별위원회’가 지난달 31일 국회 원내대표 회의실에서 1차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사진=더불어민주당 제공

민주당은 이같은 ‘가짜뉴스’ 생산에 대한 구체적인 사과는 생략한 채 오히려 야당을 향해 ‘정쟁을 멈추고 초당적 협력에 나서라’는 말만 지난 주말 내내 되풀이했다.


이 대표의 ‘보건소 근무자’ 발언이 있던 날, 이해식 대변인은 오전 현안 브리핑을 통해 “ 자유한국당이 정치 선동으로 누릴 효과는 다 누렸다”며 “오늘 이 대표가 제안한 바대로 한국당은 정쟁을 멈추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책을 위한 최고위급 협의에 나설 것을 정중히 부탁드린다”고 주장했다. 박찬대 원내대변인도 오후 현안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제는 그만 정쟁을 그치고, 감염병 확산 방지 노력에 힘을 보태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1일에는 홍익표 수석대변인이 오전 현안 서면 브리핑을 통해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정쟁의 볼모로 삼거나, 가짜뉴스로 불필요한 불안을 조장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2일에는 이재정 대변인이 오전 현안 서면 브리핑을 통해 “야당은 국민의 안전을 정쟁으로 활용하지 말고 위기적 대응에 함께 나서자”고 요구했으며, 오후에는 “모든 정보를 최대한 투명하고 신속하게 공개하고, 국민 일상에 불안과 혼란을 확대시키는 정치적 공세나 가짜정보는 단호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춘숙 원내대변인도 서면 브리핑을 통해 “국회는 더 이상의 불필요한 불안감 조성과 정쟁을 멈추고,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감염병 위기 대응에 한마음 한뜻으로 함께 해주길 촉구한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불신과 불안을 조장하는 가짜뉴스의 생산과 유포는 국민의 안전을 저해하는 중대한 범죄행위”라 비판했다. 대통령의 발언 하루 만에 ‘가짜뉴스’를 생산할 뻔한 민주당은 ‘중대한 범죄행위’에 대한 반성이 우선이다.


[미디어펜=조성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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