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40대 남성이 지하철 전동차 안 전광판 고장을 이유로 난동을 부리며 기관사과 승객까지 폭행해 철도경찰에 체포됐다. 

3일 국토교통부 서울지방철도경찰대는 폭행 및 철도안전법 위반 혐의로 40대 A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전날인 2일 오후 2시 10분께 경기도 부천시 경인국철(서울지하철 1호선) 부천역 승강장에서 기관사 B씨를 수차례 때린 것으로 전해진다. 또 폭행을 말리던 다른 승객 2명과 역사에서 근무하는 사회복무요원을 때린 혐의도 받고 있다. 

A씨는 당초 용산역에서 출발해 동인천역에서 향하던 해당 전동차 내 도착역을 표시하는 전광판이 고장났다며 기관사 운전실 문을 두드리며 난동을 부렸다. 이에 부천역에 도착해 기관사가 하차를 요구하자 다짜고자 폭력을 휘둘렀다.

A씨의 난동으로 해당 열차에 탑승 중이던 승객 200여명은 다른 열차로 갈아타는 불편을 겪어야 했다. 

역 관계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붙잡아 조사했다. 이어 철도경찰에 A씨를 인계했다.

철도경찰은조만간 A씨를 소환해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