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멸종위기종인 천산갑을 거쳐 인간으로 전파됐을 것이라는 중국 대학의 연구 결과가 나왔다.

8일 중국 화난농업대학에 따르면 천산갑에서 분리한 균주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99% 같았고 천산갑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잠재적 중간 숙주라고 밝혔다.

다만 대학 연구진측은 "천산갑에서 사람으로 전파되는 경로는 아직 밝히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중국과학원은 이번 연구 결과에 대해 "이론적으로는 가능하지만, 더 많은 증거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에는 화난농업대학과 인민해방군 군사과학원, 광저우동물원 과학연구부 등이 참여했다.

천산갑은 멸종위기종이지만 중국에서는 보양식으로 먹는 사람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중국과학원과 군사의학연구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자연숙주는 박쥐일 가능성이 있다"며 "박쥐와 인간 사이를 매개하는 미지의 중간숙주가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힌 바 있다.

   
▲ 중국 대학연구진, 신종 코로나 중간숙주 '천산갑' /사진=내셔널지오그래픽 유튜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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